경남출신 경찰청장에… 호남 '김명준 서울청장-이준오 중부청장' 세평행시35회 김현준 청장… 36회 '김대지 차장·이동신 부산청장'도 거론조직 내에선 넘버2 해당하는 차장-서울청장 '경합' 전망도
  • ▲ 차기 국세청장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왼쪽부터> 김대지 국세청차장과 김명준 서울청장
    ▲ 차기 국세청장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왼쪽부터> 김대지 국세청차장과 김명준 서울청장

    사정기관장의 물갈이 바람이 거세다.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지명과 여당의 검찰총장 사퇴 압박, 여기에 국세청장 인선작업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세청장 인선과 관련 청와대는 3~4명의 후보군을 두고 막판 검증 작업을 진행중이다.

    금번 인사에서 지역안배 또는 행시기수에 따른 서열을 고려할지가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경남 합천 출신의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임명에 따라 국세청장 후보자는 호남 출신이 유력한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행시기수를 고려할 경우 현 김현준 국세청장이 행시 35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36회가 임명될 것이라는 말도 떠돈다.

    후보자 면면을 살펴보면 김대지 국세청 차장, 김명준 서울청장, 이준오 중부청장, 이동신 부산청장 등 1급 4명으로 요약된다.

    이들 중 호남출신은 전북 부안생인 김명준 서울청장과 전북 고창출신 이준오 중부청장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행시 37회로, 바로 위 기수 선배들을 넘어서야만 국세청장에 오를수 있다.

    행시 36회는 김대지 국세청 차장(부산)과 이동신 부산청장(충북 충주)으로 영남 출신과 충북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안배상 불리한 측면이 없지 않다.

  • ▲ <왼쪽부터 국세청장 후보군에 포함된 이동신 부산청장과 이준오 중부청장
    ▲ <왼쪽부터 국세청장 후보군에 포함된 이동신 부산청장과 이준오 중부청장
    국세청 조직내에서는 김대지 국세청 차장과 김명준 서울청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부청장과 부산청장이 본청장으로 직행하기는 쉽지 않을뿐더러 사실상 국세청 2인자는 국세청 차장과 서울청장으로 볼수 있어 이들이 임명될 경우 무난한 인사로 비춰질수 있다는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본청장 임명과정에서 일부 1급 인사의 명퇴도 예상되는 만큼 지방청장을 비롯한 국세청 고공단 후속인사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