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빈집관리로 민간 자율적 빈집 활용 방안 도모·공공지원 강화
  • ▲ 서울형 빈집케어플러스. ⓒ SH공사
    ▲ 서울형 빈집케어플러스. ⓒ SH공사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빈집 관리에 팔을 걷어 부쳤다.

    SH공사는 서울형 빈집케어플러스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형 빈집케어플러스는 서울시내 민간 소유의 빈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이다.

    ​빈집 소유자가 빈집케어플러스시스템에 등록하면 SH공사가 등록된 빈집을 관리·지원, 공공매입까지 관리해준다. 

    빈집케어플러스의 주요 내용은 △빈집 관리 △빈집 활용 지원 △빈집 매입 등 크게 세 가지다.

    빈집케어플러스를 신청한 빈집에 대해 안전 및 위생 점검을 진행해 관련 위험을 감소시키고, 건축과 개발 자문을 통해 빈집 소유자들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발 더 나아가 빈집 소유자가 매도 희망시 서울시 빈집프로젝트 기준과 절차에 따라 매입여부를 판단하고 매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빈집케어플러스는 서울시와 SH공사에서 추진 중인 서울시 빈집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다.

    공공에서 직접 매입, 활용하는 방식 뿐 아니라 민간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빈집 활용방식을 활성화하고자 추진됐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작년부터 빈집프로젝트를 통해 약 300채의 빈집을 매입해 임대주택, 사회주택, 생활SOC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서울형 빈집케어플러스는 서울시 내 빈집문제의 선제적 대응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빈집케어플러스를 통해 시민들이 빈집을 방치하지 않고 직접 활용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일 시작된 빈집케어플러스 접수는 다음 달 31일까지다. 접수대상은 1년 이상 빈집인 서울시내의 단독주택 및 다가구주택이다. 

    SH공사는 두 달간 시범접수 이후 보완사항을 검토해 빈집케어플러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민간 빈집 중개, 지원, 관리, 활용이 모두 가능한 대시민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