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티비, 9월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로 새 둥지기존 CJ프레시웨이 상암 이전, 삼성동 사옥 임대 만료 맞물려"광고주와 창작자의 윈윈을 통한 공생의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
  •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 티비(DIA TV)'가 3년만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을 떠난다. 내달부터 서울 중구 쌍림동에서 새로운 다이아 티비 시대를 열게 된다.

    5일 CJ ENM에 따르면 다이아 티비는 9월 중순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기존 CJ제일제당센터에 입주해 있던 CJ프레시웨이가 상암DMC 인근의 신축 건물인 '에스시티(S-City)'로 이전함에 따른 수요 차원에서다.

    CJ ENM 관계자는 "다이아 티비 삼성동 사옥 입주 기간 만료와 맞물려 건물의 공실이 발생하면서 이전이 결정됐다"며 "다만 논현동에 있는 다이아 티비 스튜디오 이전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동 사옥에서 근무중인 다이아 티비 직원은 100여 명으로, 해당 인력들 모두 CJ제일제당센터로 입주하게 된다. 2013년 국내 최초로 멀티채널네트워크(MCN) 'Creator Group'으로 출발한 다이아 티비는 2017년 삼성동 파르나스타워로 이전하면서 영역을 넓혀왔다.

    '대도서관', '회사원A', '박막례 할머니' 등 유명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포함된 총 1400개 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총 구독자 수는 3억명을 돌파한 상태다. 이들을 포함한 다이아 티비의 밀리언 창작자는 총 65개팀이다. 중국·미국·동남아시아 등 40개국에서도 다이아 티비의 350여개 팀 창작자가 한류(韓流)를 전파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다이아 티비는 지난해 국내 첫 게임 크리에이터 축제 '게임콘 2019 서울'에서도  관객 9000여 명을 끌어모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당시 대도서관∙감스트∙보겸∙테스터훈∙잠뜰 등 다이아 티비 파트너 포함 크리에이터 총 59개 팀이 준비한 18개의 무대를 통해 '보는 게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다이아 티비는 구독자 1만명 이상 10만명 이하를 보유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채널 수익 창출을 돕고 적은 비용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자 하는 중소 광고주의 캠페인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광고주와 크리에이터 매칭 시스템 '다이아픽(DIApick)'을 운영하고 있다.

    다이아 티비 관계자는 "(다이아 티비는) 창작자들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 제공, 동영상 제작 기법 전수, 저작권 관리, 음원, 콘텐츠 유통 노하우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광고주와 창작자의 윈윈을 통한 공생의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