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36달러 상승(0.55%)한 65.28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1.20달러 떨어진 65.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23달러 오른 68.5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동부 해안의 송유관이 사이버 공격으로 계속 폐쇄되면서 휘발유 부족에 따른 우려에 이날 유가는 올랐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985달러로 나타났다.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루 250만배럴의 정제유를 책임지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이번 주 내로 송유관 재개를 약속하며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날 발표한 월간 전망보고서를 통해 원유 수요 전망을 하루 평균 20만배럴 상향한 점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OPEC은 중국과 미국의 성장이 인도의 전염병 위기를 상쇄해 올해 강력한 수요 회복을 계속해서 지지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지금 당장은 콜로니얼 사태로 인해 전반적으로 유가에 불안 프리미엄이 쌓였다"면서 "콜로니얼 송유관 폐쇄가 시장 바닥을 받쳐주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