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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물류센터사업 뛰어드는 건설사들...최근 화재에 주민반대 '복병'

온라인거래 활성화에 물류산업 폭풍 성장
새 먹거리 선점 분주…현대-포스코건설 등 적극적

입력 2021-07-30 11:57 | 수정 2021-07-30 12:36

▲ 물류센터 내부 전경. ⓒ 뉴데일리DB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시장과 물류산업이 크게 성장하자 사업 선점을 위한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시공은 물론 직접 개발까지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글로벌 부동산 회사 존스랑라살(JLL) 2021년 2분 수도권 A급 물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물류센터 투자 규모는 약 1조7440억원이었다. 역대 분기 최고치다.

JLL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류 부동산 투자 규모가 오는 2025년 연간 6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년간 250억~300억달러에 그쳤으나 5년내 2배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셈이다.

공실률도 낮아지면서 풍부한 수요가 입증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수도권A등급 물류센터 공실률은 1분기 대비 61pbs 떨어진 2.8%를 기록했다. 새로 준공된 물류센터 5곳도 임대계약 체결해 성공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상거래가 생활속에 자리잡자 유통사들이 공격적으로 물류센터를 활용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건설업계도 물류센터사업을 블루오션으로 인식하고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한창이다.

현대건설은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쿠팡 물류센터를 착공해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상품의 입고부터 보관, 출고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초대형 물류센터로 총 사업비만 3200억원에 달한다.포스코건설도 시흥 스마트허브, 용인 남사면 북리 물류센터, 양지로지스틱스 물류센터 공사를 수주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우미건설은 이천 부발 물류센터, 여주 삼교 물류센터 시공에 참여 중이다. 단순 시공에 그치지 않고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PFV 사업 시공사로 참여해 기획, 개발, 운영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호반건설은 782억 규모 경기도 안성 이현리 저온물류단지 개발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 발생 등의 이이유로 물류센터 신축을 반발하는 분위기도 거세지는 분위기다. 최근 한라GSL는 동탄물류단지 D1구역에 지하2층~지상4층, 연면적11만5000㎡ 규모 건축물 용도를 지원시설에서 물류센터로 변경하고 사업을 진행중이나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D1구역과에 인접한 아파트 주민들은 건축물 높이가 40M인데 가장 가까운 동과 거리가 70m에 그쳐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물류센터 공사를 반대 중이다.

별내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근 경기 남양주시는 별내동 798번지에 별내 ONE물류창고 신축공사를 허가했는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시행사 ㈜옳은 생각이 해당 용지를 지원시설에서 창고시설로 변경했는데, 실제로는 물류센터 역할을 하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주민들은 해당 물류창고가 들어서는 곳 850m내에 초등학교에 위치해 물류창고를 드나드는 수많은 화물차량으로 아이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구리시는 지난해 주민동의 없이 물류창고를 설립할 수 없다며 이마트의 갈매지구 물류창고 신축계획을 백지화시킨 바 있다. 물류센터가 주거환경침해는 물론 교통 대란, 교육환경을 침해할 수 있다는 주민 의견을 수용한 셈이다.

이와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물류센터, 물류창고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혐오시설로 인식돼 안타깝다”며 “지자체와 주민들에게 교통대란이나 교육환경 침해 피해 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세우고 원활한 소통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채진솔 기자 jinsolc@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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