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확보 위한 전략적 자산 재배치미래형 점포로 강화…‘디지털 전환’ 재원 확보신사옥 이전 추진…스마트 오피스 조성
  • ▲ 이마트 성수 본사.ⓒ이마트
    ▲ 이마트 성수 본사.ⓒ이마트
    이마트가 자산의 전략적 재배치를 위해 본사의 매각 및 성수점 부지 재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이마트 본사도 신사옥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회사 측은 본사와 이마트 성수점 부지 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최근 국내 주요 건설사 및 시행사를 대상으로 성수 본사 매각에 대한 안내서를 배포했다. 본 입찰 시점은 오는 9월이 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이번 성수사옥 매각을 통해 노후화된 점포를 미래형 점포로 개발해 자산가치를 극대화하고, 디지털 기업 전환을 위한 투자 자금 확보에 나선다는 포부다. 

    이번 재개발로 이마트는 2000년 오픈한 21년차 노후점포인 성수점을 고객관점의 미래형 점포로 변신시켜 점포 경쟁력을 강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성수점의 경우 성수 지역 재개발 진행 시 성수점 핵심 고객 이탈에 따른 선제적 재개발 추진이다. 현재 성수점 인근 성수동 한강변 일대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지정되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15~20년된 노후 점포를 고객 관점의 미래형 점포로 리뉴얼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600억원을 투자해 9개 점포를 리뉴얼 했으며, 리뉴얼점포의 올해 상반기 매출 신장율은 31.5%에 달한다.

    올해에도 약 15개 점포에 역대 최대 규모인 1300억원을 리뉴얼에 투자한다. 이미 7월까지 7개점포를 리뉴얼하였다. 해당 점포들의 7월 평균 매출 신장율도 약 25%를 넘어섰다.

    이마트는 기존점 리뉴얼 뿐만 아니라 기존 점포 재개발 후 입점을 통한 미래형 점포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있다. 지난 6월 가양점 부지 매각 후 새롭게 재개발, 신규 건축물에 ‘미래형 이마트’가 새로 입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업 전환을 위한 투자 자금도 확보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마트는 본사를 신사옥으로 이전해 과밀화된 사무 공간을 대규모로 확보하고 새로운 업무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2008년 성수 오피스 최초 입주 시 약 800여명 수준이었던 본사 인력이 최근 1500여명으로 늘어나 추가적이 공간이 필요한 시점이다.

    디지털 기업 전환에 따른 업무 방식의 변화 필요 등 ‘뉴노멀’에 맞는 새로운 사무환경인 스마트 오피스 조성으로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신사옥 예정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본사와 성수점 부지 재개발 통해 노후 점포를 미래형 점포로 변화시키고 디지털기업 전환 위한 투자재원도 확보하는 등 1석 2조의 효과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