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시장, 4일 오후 2시께 경기남부청 출두
  • ▲ ▲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2020년 10월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데일리DB
    ▲ ▲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2020년 10월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데일리DB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4일 은 시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였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쯤 은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은 시장이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등을 채용하면서 적법한 공모를 거쳤는지, 관계 공무원들에게 외압을 행사에 불법을 저지르도록 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해 2월과 5월 성남시청과 서현도서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이후 경찰은 은 시장 선거 캠프 관계자 1명과 시 공무원 1명 등 2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다른 1명에 대해선 검찰의 요구에 따라 보완수사를 벌이고 있다. 

    은 시장 등은 2018년 말 성남시립서현도서관에 선거 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공무직(무기 계약직)인 자료 정리원으로 부정 채용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며 처음 불거졌다. 또 은 시장의 비서관을 지낸 이모씨가 같은 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서현도서관 등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비리 신고서를 낸 뒤 본격 수사가 이뤄졌다.

    한편 은 시장은 박모(51·구속) 전 정책보좌관과 공모해 자신의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관에게 수사 정보를 제공받는 대가로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