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과 염증성 질환 신약개발 공동연구美위스콘신대와 손잡고 약물전달체 기술 응용신약 후보물질 발굴로 파이프라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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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제약이 신약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산학연을 아우르는 파트너 관계를 통해 파이프라인 확장과 차세대 먹거리 창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바이오기업 샤페론과 염증성 질환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샤페론의 면역 매개 염증에 대한 기초과학 역량과 동국제약의 제품화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양사가 세계 최초 염증복합체를 이중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다.

    샤페론이 보유한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염증 활성단계는 물론 염증 시작단계의 염증신호 산물과 사이토카인을 포괄적으로 억제한다. 현재 가장 우수한 항염증 효과가 있는 스테로이드 약물과 대표적인 항염증 약물인 JAK 억제제(비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난치성 염증질환 신약후보 물질이다.

    현재 샤페론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동국제약은 최근 미국 위스콘신대학교-매디슨과 신약연구 및 제품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위스콘신대학교는 '약물전달체-펩타이드 복합체'(DKF-DC101)의 물질 최적화 및 이를 위한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동국제약은 의약품 개발을 위한 독성 및 효력 평가, 비임상 시험 등을 진행한다.

    동국제약과 위스콘신대학교는 특정 약물전달체 기술을 사용해 기존 3세대 면역항암제나 이에 상응하는 치료제 대비 항암효과가 더 우수하고 경제성 측면에서도 개선된 제품 'DKF-DC101'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세대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해 공격하도록 하는 약물이다. 인체의 면역체계를 통해 작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항암제보다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적고 일부 환자들에 현저한 치료효과를 나타내지만, 전반적으로 낮은 반응률과, 내성 발생 등 개선점이 지적됐다.

    현재까지 기초연구결과를 종합분석해 보면 DKF-DC101가 3세대 면역항암제 대비 항암효과가 더 우수한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란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동국제약 송준호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과 첨단 기술을 확보한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