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비축유 재구매 계획도 영향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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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석유 수요 증가 기대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90 달러 상승한 75.19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76 달러 상승한 79.80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0 달러 하락한 75.36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 기대감과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구매 계획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15~16일 개최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경기부양 의지를 표명했다. 

    해당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내년 안정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소비 진작과 친시장 정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신이 민간항공사 감독기구인 중국 민용항공 총국(CAAC)에서 내년 3월까지 항공편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하면서 항공유 수요 회복 기대감이 고조됐다.

    또한 지난 금요일 미국 에너지부(DOE)가 전략비축유 재구매 계획을 발표한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에너지부는 내년 1월 13일까지 에너지 회사와 구매계약 체결 후 2월 중 300만배럴의 원유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준금리 전망치 상향조정 및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소멸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졌다. 

    19일 기준 미국 증시는 전일 대비 하락(다우 0.49%, S&P500 0.90%, NASDAQ 1.49%)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