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조성사업'에 542억원 투입… 생태계 회복·소득 증대바다숲 전국에 총 80개소… 산란‧서식장 6곳, 25개소 조성
  • ▲ 해조류를 이식한 인공어초의 모습. ⓒ뉴시스
    ▲ 해조류를 이식한 인공어초의 모습. ⓒ뉴시스
    강릉을 포함한 전국 18곳에 바다숲이 생기고, 6곳에 산란·서식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18일 바다 생태계의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올해 총 542억 원 규모로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강릉시 도직리 해역 ▲제주시 신촌리 해역 등 전국 18개 지역, 80개소에 바다숲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총 328억원(국비 272억원, 지방비 29억원, 민간자본 27억원)을 투입한다.

    바다숲은 블루카본(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과 수산자원 증진 효과가 있다. 올해 새롭게 조성되는 바다숲은 바다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제주와 동해안 해역을 중심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효성그룹 ▲포스코 등 기업은 블루카본 증진에 적극 동참하며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73억원을 투입해 울산·완도·포항 연안해역에 민‧관 협력 바다숲 4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도 마련됐다. 해수부는 ▲경북 포항시 ▲전북 군산시 등에 6개 지역, 25개소(11개 품종) 규모의 산란‧서식장을 만들기 위해 올해 총 214억원(국비 107억원, 지방비 107억원)을 배정한다.

    이로써 수산자원 관리가 필요한 해역별 특화품종의 빠른 자원 회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새롭게 조성되는 산란‧서식장은 바리류, 꽃게, 갑오징어 등 품종이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해수부는 수산자원 조성 해역에 대해 사후 영향조사 및 평가를 실시하고, 해역 상태별로 등급화하여 지자체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앞으로 체계적인 수산자원 조성 및 관리를 통해 우리 바다를 보호하고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수산업 실현을 위해 지자체, 민간과 함께 협력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