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박·참외 공급 원활…과채류 생육 관리 최선"공급량 늘어 수박·참외 가격도 안정세 접어들 전망
  • ▲ 마트에 진열된 수박ⓒ뉴데일리DB
    ▲ 마트에 진열된 수박ⓒ뉴데일리DB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참외의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수박·참외 등 과채류 수급상황을 발표했다. 경북 성주군의 참외 출하량은 지난 2월 상순 13.79t에서 3월 상순 219.52t까지 늘었으며 4월 상순에는 425.95t까지 올랐다. 우리나라 참외 생산의 79%는 성주에서 나온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기상 여건 영향으로 출하가 늦어진 물량과 4월에 착과된 물량이 5월 초 함께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부진했던 참외 작황이 많이 회복됐고 식물체 상태도 양호해 5월에는 물량이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박의 안정적인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수박 출하 면적은 전년 대비 1.6%(6월), 1.8%(7월) 증가해 생육기 기상 여건이 양호하면 여름철 수박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월별 수박 출하비중은 가락시장 평년 반입량 기준 4.4%(4월), 18.4%(5월), 30.2%(6월), 26.9%(7월) 등이다.

    수박 주 출하지인 충북지역 작황도 양호하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관계자는 "일조 조건에 따라 수박 출하가 2~3일 늦어질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전년 수준의 수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제철 과채류 생육 관리를 위해 기술 지도를 확대하고 있으며 농협을 통해 영양제를 50% 할인해 공급하는 등 작황 관리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참외 등의 수급 상황이 나아지면서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지난 22일 주요 과일·과채류 수급 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당장은 소비자가격이 높아도 기상 약화 개선 등으로 작황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봤다.

    22일 기준 수박(1통)은 전년 동일 대비 4966원 높은 2만9062원으로 여전히 높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일조량 회복으로 생육이 정상화돼 여름 수박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참외는 10개 기준 3만932원으로 전년 동일(2만3980원)보다 높지만 참외의 가락시장 일 평균 반입량이 3월 54t에서 4월 80t으로 증가했으며, 납품단가 지원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