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형선박 상용화를 위한 계약이 체결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종합 엔지니어링 자회사 디섹(DSEC, 대표이사 이영만)은 6일 미국 나스코 조선소(NASSCO, National Steel and Shipbuilding Company. 제네럴 다이나믹스 그룹 자회사)와 3,1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옵션 3척 포함)에 대한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선주는 미국의 해운선사인 TOTE(Totem Ocean Trailer Express)사다. 해당 선박은 미국선급협회(ABS)에 입급될 예정이다.
    디섹은 2013년 1월부터 설계 및 자재공급에 착수할 계획으로 나스코 조선소 측은 2015년 4분기까지 1호선 인도를 예정하고 있다.


  • 해당 컨테이너선은 디섹이 개발한 선형을 적용해 길이 233m 폭 32.2m에 독일 선박엔진 기업인 MAN社에서 개발한 가스분사 주기관(ME-GI)과 국내에서 개발한 이중연료발전기(DFDG. Dual Fuel Diesel Generator)를 장착한다.

    이영만 대표가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으로 역임할 때 개발한 고압연료분사장치(High Pressure LNG Fuel Supply System, HP-LNG FGS)가 탑재되고, 대형 Type-C LNG 연료 탱크는 화물 적재와 공간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거주구 후방에 배치한다. LNG 연료분사장치는 250bar의 고압으로 주 기관에 연료를 공급하며, DFDG에는 7bar의 압력으로 LNG 연료를 공급한다.

    이 LNG 추진 선박은 기존의 일반 중유(HFO, Heavy Fuel Oil) 추진 선박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23%, 질소산화물(NOx) 25%, 황산화물(SOx) 99%를 줄일 수 있다. LNG 연료 사용 시에는 일반 중유보다 연료비를 35%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과 친환경이 높다. 


  • 디섹 이영만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이번 LNG 추진 선박이 조선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친환경 및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더불어 동 기술을 이용한 유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나스코 조선소는 2006년에도 디섹의 지원 아래 MR 탱커 5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이 선박은 2008년 미국 올해의 선박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디섹은 NASSCO 조선소와 루마니아 DMHI, 오만 ODC 조선소, 일본 사세보 조선소 등에 설계 및 자재를 공급해 왔다.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현재 개발 중인 혁신적 연료 효율 개선 및 이중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신형 MR급 탱커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