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LTA와 달리 '가격 상단' 제한 없어HBM 지배력 바탕으로 초과 이익 독식 신한투자, 2분기 압도적 실적 목표가 '420만 원'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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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장기공급계약(LTA)가 경쟁사들과 달리 가격 상승의 제한선(상단)이 없는 독점적 계약 구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최대 420만 원까지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SK하이닉스 LTA, '가격 상단' 없다 … 이익 극대화 구조30일 한국투자증권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5대 공급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오시아, 샌디스크)는 최근 하이퍼스케일러 등 대형 고객사들과 3~5년 기간의 장기공급계약(LTA)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범용 D램 영업이익률이 80%를 상회하는 고점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 장기화를 우려한 고객사들이 먼저 장기 계약을 제안한 결과다.주목할 점은 각 사별 LTA의 세부 조항이다.시장 점유율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의 경우 2분기 계약 가격을 기준으로 '가격 상단(Ceiling price)'이 설정된 반면, SK하이닉스는 가격 상단 없이 '가격 하단(Floor price)'만 존재하는 구조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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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투자증권 리포트 캡쳐
삼성전자는 마이크론과 유사하게 상·하단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향후 반도체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경우 SK하이닉스가 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신한투자, 목표가 '420만 원' 제시 … 나스닥 입성·실적 눈높이 상향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적 변화와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증권가에서는 전례 없는 목표주가가 등장했다.이날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80만 원에서 4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전날(29일) 종가인 262만 8000원 대비 약 6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역시 기존 55만 원에서 59만 원으로 상향됐다.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매출액 88조 3000억 원(전분기 대비 68% 증가), 영업이익 66조 8000억 원(78% 증가)으로 전망했다.먼저 HBM 시장 내 지배력을 바탕으로 매출총이익률 80% 이상의 최상위 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다.낸드(NAND) 부문의 반등도 기대된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사업의 순항과 함께 과거와 다른 구조적 공급 부족 국면 진입으로 낸드 역시 중장기 수혜가 예상된다.글로벌 모멘텀도 있다. 오는 7월로 가시화된 나스닥 입성(ADR)을 통해 글로벌 메모리 대장주로서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8년까지 공급 부족 지속" … 멀티플 리레이팅 구간 진입미국 현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지속성에 대한 확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미국 마케팅에서 현지 기관투자자들은 단기 주가 상승 부담보다는 이익 가시성 확대에 주목했다.대규모 설비투자(CapEx) 가동에도 불구하고 신규 팹(Fab) 물량이 본격 공급되는 2028년 전까지는 서버향 메모리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전형적인 시클리컬(경기 변동) 주식으로 분류돼 실적 피크아웃 우려에 시달려왔다"며 "그러나 바인딩(Binding) 조건이 포함된 LTA와 선수금 구조를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높은 이익률을 장기간 유지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질적 변화'가 증명되고 있는 만큼, 향후 멀티플(주가수익배수) 재평가가 주가 견인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