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에쿠스, 아우디 A8·벤츠 CLS 등 제치고 ‘럭셔리카’ 1위839점 전체 평가 차종 350여개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 기록아반떼·쏘나타·스포티지R·쏘렌토R 등 5개 차종 부문별 1위
  • 현대자동차의 ‘에쿠스’가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로 평가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10일 최근 미국의 자동차 전문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직비전이 발표한 ‘종합 가치 평가’에서 ‘에쿠스’가 최고점인 839점을 받아 ‘가장 가치 있는 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쏘나타와 아반떼가 ‘중형차’와 ‘소형차’ 부문에서, 기아차의 스포티지R과 쏘렌토R이 ‘소형 SUV’와 ‘중형 SUV’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됐다.

    스트래티직비전의 ‘종합 가치 평가’는 지난해 9월부터 올 6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고객 7만 7,153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보유 차량의 ▲품질신뢰성 ▲중고차 가격 ▲보증정책 등 품질과 고객만족 등 전반적인 차량 가치에 대해 조사해 1,000점 만점으로 환산, 차급별로 가치 있는 차를 선정했다.

    총 23개의 차급별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에쿠스는 839점을 기록하며 아우디 A8, 재규어 XJ, 벤츠 CLS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을 제치고 ‘럭셔리카’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에쿠스가 기록한 839점은 전체 조사대상 차종인 약 350여개의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다.

    ‘중형차 부문’에서는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가 각각 824점과 794점을 받아 폭스바겐 파사트, 포드 퓨전 등을 제치고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소형차 부문’에서는 아반떼가 806점으로 혼다 씨빅, 마쯔다의 마쯔다3 등을 제치고 1위에 선정됐다.

    ‘소형 SUV’ 부문에서는 기아차의 스포티지R이 776점을 받아 혼다 CR-V, 폭스바겐 티구안 등을 제치고, ‘중형 SUV’ 부문에서는 기아차의 쏘렌토R이 776점을 획득하며 각각 1위에 올랐다.

    ‘소형 SUV’ 부문에서는 상위 6개 차종 중 1위를 기록한 스포티지R과 함께 현대차의 싼타페와 투싼ix 등 현대기아차의 3개 차종이 선정됐다.

    스트래티직비전은 소비자 구매 만족도 조사 및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 1972년 설립된 이후 1995년부터 매년 자동차 구매고객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종합 품질상 및 종합 가치상을 발표하고 있다.

    스트래티직비전의 조사결과는 실제 구매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조사라는 점에서 미국 자동차 구매고객들에게 차량 구입 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