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DWT급 탱커 3척… 11만 DWT급 탱커 10척세계 3대 오일메이저 英 BP로부터 대규모 수주옵션 포함 총 21척 수주… 1조2천억원 규모 넘어
  • ▲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탱커선.
    ▲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탱커선.

    STX조선해양이 세계적인 오일메이저그룹과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STX조선해양은 24일 영국 선사 BP쉬핑으로부터 16만DWT급 탱커 3척과 11만DWT급 탱커 10척 등 총 13척을 약 7,5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총 13척의 탱커는 모두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5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총 8척의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모두 발효될 경우 총 21척, 1조 2,000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발주처인 BP쉬핑은 영국 최대기업이자 세계 3대 오일메이저 중 하나인 BP의 해상운송 분야를 맡고 있는 자회사로서 원유와 천연가스 운송업무를 주로 하는 대형 선사다.

    STX조선해양은 BP쉬핑의 보건, 안전, 환경 기준과 기술사양에 대한 엄격한 기준에 부합했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 대비 우수한 기술력으로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현존 최고 사양의 친환경 선박이다. 국제해사기구의 EEDI(에너지효율설계지수)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25% 이상 초과하는 고효율 선박으로 운영비용 절감을 통한 해운사의 이익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 ⓒ왼쪽부터 존 릿지웨이 BP쉬핑 CEO,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
    ▲ ⓒ왼쪽부터 존 릿지웨이 BP쉬핑 CEO,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