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승객 26% ↓…하반기 지속 전망
  • ▲ 여객선에 승선하는 모습.ⓒ연합뉴스
    ▲ 여객선에 승선하는 모습.ⓒ연합뉴스

     

    세월호 사고 여파로 5월 연안 여객선 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5월 연안 여객선 수송인원은 145만7000명으로 지난해 195만9000명보다 50만2000명 줄었다.


    제주항로(육지연결 항로)는 승객 수가 반 토막 났다. 지난해 26만5000명에서 올해는 14만명으로 12만5000명(47%)이 감소했다.


    청해진해운이 독점하던 인천~제주항로의 운항이 완전히 중단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울릉도 항로는 7만9000명으로 8만4000명(51%), 목포∼홍도 항로는 8만7000명으로 5만5000명(39%)이 각각 감소했다.


    여수 돌산∼사도 항로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무려 78%(1만9000명)나 줄었다.


    거문도 항로, 서해5도 항로, 제주 모슬포∼마라도 항로 등도 각각 3분의 1 이상 승객 감소를 보였다.


    여객과 화물 등을 합한 선사 수입은 252억4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16억3000만원(32%) 감소했다.


    운임수입은 166억9000만원으로 마이너스 38%, 화물수입은 85억5000만원으로 마이너스 13%를 각각 기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안 여객선 승객은 지난해 1606만명으로 2012년보다 10% 느는 등 증가 추세였는데 세월호 사고로 대폭 줄었다"며 "세월호 여파에 따른 승객 감소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