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10대 잡아라"
2500억 시장으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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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처리퍼블릭 전속모델 '엑소'(사진=네이처리퍼블릭 제공)

업계에 따르면 10대 화장품 시장 규모는 2500억원 대로 추산되는 등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며 10대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10대를 겨냥한 스킨, 로션과 같은 기초 화장품에서 비비크림과 틴트를 비롯한 메이크업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 제품들 대부분은 만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으로 10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더페이스샵에서는 '클린페이스' 11종을 각각 만원이 채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클린페이스 11종은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더페이스샵 회원고객 중 약 40% 비중을 차지하는 10~20대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으며, 월평균 약 15만 개를 판매하는 스테디셀러다. 

피지 분비가 왕성한 10~20대를 위해 피부 트러블을 관리해 줄 수 있는 스킨케어 라인으로 '클린페이스' 11종은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레몬은매화 추출물과 마누카허니 추출물 복합성분인 '퀵 클리어 콤플렉스'를 함유해 청소년 피부의 트러블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준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토너와 로션, 에센스, 크림, 마스크시트, 선크림, BB크림 등 기본 관리 제품 외에도 여드름 등 뾰루지가 난 부위에 부착하는 스팟 패치 및 스팟 코렉터 등 스페셜 케어 제품까지 10대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에 맞춘 다양한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더페이스샵 '올리브 에센셜 3종' 및 '어린잎 그린티 3종' 등도 합리적인 가격과 쉽고 직관적인 효과를 어필해 10대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비욘드 에버스타(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 에코 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10대 전용 화장품 '비욘드 에버스타' 라인은 뷰티 제품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비욘드 에버스타' 라인은 폼클렌저, 토너, 모이스처라이저, 에멀전 등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은 흰꽃 에델바이스 성분과 맬로우 및 페퍼민트, 레몬밤 등 7가지 허브 성분을 함유해 순한 처방으로 10대 청소년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피부 관리에 관심을 갖는 청소년들이 늘면서 '비욘드 에버스타' 라인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75% 신장했다"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지난 1월 10대를 겨냥한 각종 신제품을 출시했다.

아르간 오일 성분이 함유돼 각종 피부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아임리얼' 기초라인을 선보였다. 토너, 로션, 영양크림으로 구성된 이 기초라인은 로션 라인을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피부문제에 따라 '티트리 피지모공 로션', '알로에 진정 로션', '레몬뽀얀 로션', '해조 수분촉촉 로션'으로 나눠 피부고민을 해결해주겠다는 취지다.

10대들이 애용하는 틴트 브랜드이기도 하는 토니모리는 지난 1월 10대들을 겨냥해 3000원 초반대의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했다. 딜라이트 토니 틴트는 총 3가지 컬러로 자연스러운 입술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벤조페논, 동물성원료, 탤크 무첨가 제품으로 10대들이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딜라이트 써클렌즈 마스카라도 1호 볼륨써클, 2호 컬링&롱래쉬 써클, 3호 클리어 써클로 눈매에 따라 적합한 마스카라 선택이 가능하며, 역시 식물성 성분들을 함유해 예민한 눈가에도 사용이 가능하게 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10대들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 경쟁력과 10대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다는 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네이처리퍼블릭에서는 한류 열풍의 주역인 아이돌그룹 '엑소'를 전속모델로 삼아 10대 소비자들에게 구애를 펼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엑소 팬사인회를 비롯해 특정 제품을 구매하거나 기준 금액 이상을 구매할 경우 포스터, 달력, 화보집, 부채를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엑소를 내세운 TV광고를 공개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