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점유율 독보적 1위... 전년비 23% 급성장"
美 JD파워 평가 '성능·디자인 등 대부분 항목서' 경쟁사 앞서
작년 3800여건 특허 출원 '세계 최다' 기록... "브랜드 가치 갈수록 높아져"
  • ▲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갤럭시S5 출시행사에 모델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갤럭시S5 출시행사에 모델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가 국내 브랜드가치 순위에서 4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스마트폰 브랜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4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는 937점으로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전략폰인 갤럭시S5는 해외에서의 호평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럭시S5는 세계 125개국에서 동시 출시되면서 미국 5대 통신사 첫날 판매 수가 전작 ‘갤럭시S4’의 1.3배에 이를 정도로 브랜드 위상을 과시했다. 

정보기술(IT) 전문지 '스터프(Stuff)'와 'T3' 등도 최고의 평가를 내놓는 등 해외 매체들은 갤럭시S5의 기능에 대해 호평 일색이었다.

스터프는 "지구상에서 가장 충실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라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가능한 지문 인증 기능 등을 극찬하기도 했다.

주요외신들도 스마트폰 카메라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삼성전자 갤럭시S5가 1위를 차지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폰아레나는 갤럭신5와 HTC M8, 소니 엑스페리아Z2, 애플 아이폰5S, LG전자 G2 등으로 찍은 같은 장면의 사진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사진마다 어떤 카메라를 사용했는지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사이트 방문자들에게 ‘베스트’를 선택하게 하자 총 2477명이 테스트에 참여, 갤럭시S5가 753표(30.39%)를 기록하며 2위 M8(480표, 18.97%)과 3위 엑스페리아Z2(470표, 18.85%) 등을 크게 앞섰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아이소셀’ 센서를 갤럭시S5에 처음 탑재했다. 애플이 아이폰에 선보였던 카메라 색감 개선 기능 HDR 기능을 실시간 적용하고, 어두운 실내에서 색감을 풍부하게 만들어 브랜드 가치를 높인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즈 호응을 얻은 갤럭시 S5는 최근 국내 시장 판매량만 100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출시 석달반만에 이뤄낸 결과다.

지난해 출시 석달여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전작 갤럭시 S4와 비교하면 다소 늦은 속도지만, 이는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장기 영업정지를 당한 기간에 출시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갤럭시S5는 최근에도 스마트폰 매장에 제품을 들여놓는 즉시 판매돼 재고가 많지 않다는 게 이통업계 관계자의 설명이기도 하다.

해외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는 지난 5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갤럭시 S5가 출시 한달여만에 1100만대가 팔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영국 등 국내외 주요 5개국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기도 해 업계 눈길을 끌었다. 미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친환경 제품인증과 환경마크를, 한국·영국·일본에서는 탄소 인증 4종을 획득해 제품 출시 이후 총 6종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이다. 

또 갤럭시S5는 미국 최고 권위의 안전 규격 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친환경 제품 인증 (SPC, Sustainable Product Certification)도 받았다. 

미국 UL의 친환경 제품 인증은 유해물질 사용금지, 제품의 에너지 고효율성, 제품과 포장재의 재활용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전 과정에 걸쳐 엄격한 심사 기준을 만족해야만 받을 수 있는 권위 있는 인증제도인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그런가 하면 갤럭시 S5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중요성이 커져 가는 탄소인증분야에서도 한국·영국·일본 등 3개국에서 잇따라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탄소성적표지 인증과 더불어, 영국의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는 탄소배출량인증(CO2 Measured Label)과 탄소감축인증(Reducing CO2 Label)을 동시에 획득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에코디자인 프로세스`를 도입해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친환경 평가를 의무화하고 친환경 제품 등급제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 측은 "지속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 노력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Premium Eco-Product)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는 등 갤럭시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 ⓒ 삼성전자의 신제품 태블릿PC '갤럭시 탭S'
    ▲ ⓒ 삼성전자의 신제품 태블릿PC '갤럭시 탭S'


  • 나아가 삼성전자는 '2015년 세계1위' 목표 달성을 위해 태블릿PC 1위인 애플의 뒤를 바짝 쫓는데도 한창이다. 지난해 태블릿PC 3000만대를 판매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목표했던 판매량을 달성한 것.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1등했던 '풀라인업' 전략을 태블릿PC에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이 24.68㎝(9.7인치) 화면을 장착한 '아이패드'와 20.06㎝(7.9인치)인 '아이패드미니'를 내놓은 반면, 삼성전자는 17.78㎝(7인치) 제품부터 30.98㎝(12.2인치)까지 다양한 화면크기의 제품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프리미엄에서 중저가로 제품가격을 다변화하는 한편 펜을 지원하거나 유아용을 내놓는 등 사용자층에 맞춘 제품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운영체제(OS)도 안드로이드나 마이크로소프트 가운데 유연하게 선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양한 고객 취향을 만족시키는 포트폴리오로 지난해보다 40% 성장했으며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지속적으로 좁혀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플래그십 태블릿PC 갤럭시 탭S에 대한 호평은 해외 외신들의 평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대표 IT전문매체 씨넷은 지난달 24일 갤럭시 탭S 8.4에 대한 평가 기사에서 “갤럭시 탭S 8.4가 가 태블릿PC계에 새바람을 몰고 왔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제품의 디자인, 성능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며 갤럭시 탭S 8.4을 지금까지 출시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중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특히 씨넷은 갤럭시 탭S 8.4에 장착된 슈퍼 아몰레드 스크린에 대해 "현실을 진짜보다 더 아름답게 보여준다"며 "애플의 아이패드와 킨들의 파이어 HDX 8.9 역시 훌륭한 화면을 갖고 있지만 갤럭시 탭S 8.4가 단연 최고"라고 평가했다.

    또 영국의 IT전문매체 트러스티드 리뷰는 갤럭시 탭S 8.4에 10점 만점에 9점을 부여하며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찾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제품”"라고 소개했다. 그 이유로는 선명한 화면과 함께 긴 배터리 수명과 높은 휴대성을 꼽았다.

    또 다른 영국의 IT전문매체 엑스퍼트 리뷰는 갤럭시 탭S 8.4에 대해 “눈부신 화면과 빛나는 성능을 가진 최고의 안드로이드 태블릿PC”라고 평하며 별점 5점 만점을 줬다. 

    엑스퍼트 리뷰는 갤럭시 탭S 8.4의 슈퍼 아몰레드 화면에 대해 "갤럭시 탭S 8.4의 놀라울 정도로 선명한 화면은 다른 태블릿PC들을 부끄럽게 한다"며 "갤럭시 탭S 8.4을 사용하고 나면 다른 화면들은 밋밋하고 시각적으로 부족해 보인다"고 평했다.

  • ▲ ⓒ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배우 전지현(맨 왼쪽)와 셰프들과 함께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 ⓒ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배우 전지현(맨 왼쪽)와 셰프들과 함께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 현재 삼성전자는 '백색가전' 부문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굳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14 HD TV·세탁기·주방기기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삼성전자 제품 6개가 1위에 오른 것.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 제품은 50인치 이상 및 50인치 미만 HD TV, 드럼세탁기, 프렌치도어 냉장고, 가스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등이다. 

    삼성 HD TV는 50인치 이상 부문에서 884점, 50인치 미만 부문에서는 857점을 기록해 1위를 석권, 전 세계 TV 시장을 주도하는 1위 제조사로의 명성과 실력을 입증했다. 

    올해도 커브드 UHD(초고선명) TV 등 다양한 라인업 제품들로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드럼세탁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828점을 받았다. 

    J.D.파워는 삼성전자 드럼세탁기가 작동성, 편의성, 디자인, 기능성, 가격 등 5가지 요소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 드럼세탁기는 820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가스오븐레인지와 전자레인지도 작동성과 기능성 부분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으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렌치도어 냉장고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월풀이 817점으로 공동 1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디자인에 있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IDEA'에서도 삼성 제품들이 여러 부문에서 수상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청소기 '모션싱크'가 생활가전 부문 제품 중 은상을 차지했고, 본체 디자인을 북미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좁고 긴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한 '모션싱크 업라이트'는 동상을 받았다.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WW9000' 역시 동상을 수상하며 디자인에 있어서도 창의성, 혁신성을 인정받아 관심을 모았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도 제습기 등 에어솔루션 시장이 급성장하고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생활가전 수요가 급증하며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며, “부정적인 환율 여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실현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올 하반기 생활가전 사업실적은 괜찮을 전망"이라며 "어떠한 품목도 1등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오는 8월 말까지 미국 1200개 매장에 셰프콜렉션이 깔린다"면서 "본격적인 반응은 지켜봐야겠지만, 1200개 매장에 들어가는 것은 예상치 못했던 성과로 그 만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 ▲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 삼성전자는 브랜드 파워를 공고히 할만한 카드로 '반도체' 부문도 빠지지 않는다.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2분기부터 IM부문의 영업이익률을 앞지르는 등 향후 수익성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IM부문이 크지만, 실속있는 장사는 반도체 부문이 맡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전자 사업 부문은 크게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으로 나뉘며 DS부문은 반도체와 DP(디스플레이) 부문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 안팎을 기록하며 IM 부문을 넘어섰다. 전 사업부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경기도 화성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인 17라인에서 D램과 시스템반도체를 함께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D램 증설이 현실화되면 수요 증가분을 흡수, 세계 D램 시장에서의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휴대폰 분야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특히 스마트미디어 분야 특허 출원 건수 세계 최다를 기록하며 브랜드 위상을 과시하는 등 특허부분에서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톰슨로이터의 '2014년 혁신 현황(2014 State of Innov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전화 부문에서 2179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재료 및 공정 특허 부문과 스마트 미디어 분야에서도 각각 1362건과 245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1위에 오르는 등 미래 가치 상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날 '
    글로벌 초일류'로 불리는 기업들은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슬기롭게 극복한 각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마찬가지다. 경기침체 지속과 업체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브랜드'로 쏠리고 있다. 시련의 계절에 '브랜드'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