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관사 찾기까지 사업지연 불가피… 부동산 시장도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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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2021년 개통 예정이었던 위례신사선 사업의 주관사인 삼성물산이 사업 철수 의사를 밝혔다. ⓒ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표 공약인 경전철 '위레신사선 건설'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위례신사선 주관사인 삼성물산은 31일 서울시에 사업 철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했다.
삼성물산은 용산과 연계한 자기부상열차를 구상했지만 용산연결 노선이 무산되면서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8년 GS건설, 두산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6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송파~용산 자기부상열차 사업을 최초 제안했다.
하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등이 무산되면서 관련 사업은 송파구 가락동과 삼성동을 거쳐 신사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4.83㎞의 경전철로 축소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서울시의 오락가락 정책 혼선이 결국 경전철 사업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서울시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10개 노선의 경전철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사가 진행된 곳은 우이신설선 한 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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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례신사선 노선계획도 ⓒ 연합뉴스
갑작스러운 주관사의 사업철수 결정으로 위례신도시 부동산시장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왔던 위례신도시 아파트 시장 거래 급감, 인근 상가 호가 하락 등 후폭풍이 거세다.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다른 5개 건설사와 함께 어떤 방향으로 해결할지 논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송파구 관계자는 "해당 사업의 후속 사업자를 찾기 위해 서울시와 협조할 예정이다. 서울시 측에서도 빠른 사업 진행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업지연 등으로 주민불편이 예상될 시 다른 대중교통 수단 확보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