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파미셀·테고사이언스 줄기세포 화장품 브랜드 선봬 동국제약 자체 뷰티 매장 백화점 입점동화약품, '활명수' 활용 화장품 브랜드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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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각 사의 장기를 살려 의약품을 만들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 줄기세포 배양액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기업인 파미셀과 테고사이언스는 최근 줄기세포 화장품 브랜드 '셀바이템', '액트원씬파이브'를 각각 선보였다.

    파미셀은 줄기세포 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 테고사이언스는 피부줄기세포로 만든 화상 피부 치료제 '칼로덤' 등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의 화장품 사업 진출이 활발한 편이다.

    줄기세포가 피부 재생, 항노화 등에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퍼진 덕이다.

    차병원그룹 계열사인 차바이오에프앤씨,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메디포스트 등도 이미 자체 화장품을 내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앞서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동국제약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이달 자체 헬스앤뷰티 전문매장인 '메이 올웨이즈'를 충남 천안의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에 입점시켰다.

    이곳에서는 자체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마데카크림'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마데카크림은 동국제약의 대표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이다. 2015년 출시 때부터 상처 치유, 피부 재생에 효과가 있는 마데카솔 성분을 담았다는 점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해왔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마데카크림은 지난해에만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제약업계 화장품 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백화점 입점을 계기로 홈쇼핑 위주였던 판매경로를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대표 일반의약품 '활명수'의 생약 성분을 적용한 화장품 브랜드의 론칭을 준비 중이다. 피부 진정과 영양 공급 효과를 강조할 예정이다. 브랜드 이름은 '활명'으로,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잇따라 화장품 사업에 나서는 것은 화장품이 의약품보다는 개발이 쉬워 쉽게 매출 증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의약품과 화장품이 결합한 '코스메슈티컬'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진 것도 무관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술력을 갖춘 제약·바이오 업체의 진입과 사업 확대가 활발해지는 추세"라며 "다만 유통망 확보, 인지도 구축 등의 어려움은 넘어야 할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