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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기업 베셀이 6월 중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7번째 기업이 된다.
지난 2004년 설립돼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베셀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선도기업'을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달 1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8일과 9일 공모청약을 거쳐 이달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베셀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LCD/OLED 디스플레이용 양산장비와 터치패널용 양산장비를 개발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성공했다. 설립 초기 LCD 인라인 시스템 제조를 시작으로 현재는 라인 시스템 제조를 넘어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를 개발, 생산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업체로 성장했다.
회사의 성장배경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지속적인 사업포트폴리오 확장 ▲경쟁사 대비 빠른 해외 진출을 통한 시장 선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설립 초기부터 기술개발 및 효율적인 생산 인프라 구축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혁신기술과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 했다.
주력 제품인 LCD 인라인 시스템의 경우 통상 제품과 달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체를 포함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OLED, 터치 스크린 패널(TSP) 인라인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으며, 인라인 시스템 이외에 여러 장비의 개발 및 양산에도 성공해 디스플레이 장비 선도업체로 입지를 다졌다.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5년 중국시장에 진출해 중국 패널업체들과의 거래를 개척하면서 중국 시장을 선점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약 525억원의 중국 수출실적을 달성했고, 2012년 이후 연평균 44.5%의 중국 수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라 활발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베셀의 성장세 역시 지속될 전망이다.
신규 사업인 경항공기 사업도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베셀은 지난 2013년 경항공기 국책사업에 개발업체로 선정돼 현재 경항공기 개발 및 설계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17년 양산 및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고부가가치 창출로 지속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서기만 대표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바탕으로 코스닥시장의 블루칩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571억74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대비 두배 이상 급증했다. 회사측은 올해 역시 매출기준 10% 이상 늘고, 영업이익 역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기업공개는 전량 신주방식으로 총 60만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희망가액은 8000~9500원으로 48억~57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4일까지 기관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8일과 9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 자금은 신축 공장 설립과 연구개발,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