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서울 페스티벌' 두번째 연사로 나서 강연
  • ▲ 홍재상 KT IMC 담당 상무. ⓒ정상윤 기자
    ▲ 홍재상 KT IMC 담당 상무. ⓒ정상윤 기자

    "IoT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 전까지는 특정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별 제품이나 서비스의 혁신이 세상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기존에 있던 기술이라도 창의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혁신을 이끕니다. 기술보다 창의력이 중요해진 시대가 왔습니다."

    홍재상 KT IMC 담당 상무가 20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서울 페스티벌'의 두번째 연사로 나서 '사물인터넷에 숨겨진 3가지 이야기(Three hidden stories behind the Internet of Things)'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는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적인 사회'로 진화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의 개막을 촉발했다. 올해 증강현실을 활용한 포켓몬고, AI를 활용한 알파고 프로젝트 등이 화두가 되면서 IoT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홍재상 상무는 IoT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이러한 변화가 광고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지난 1996년 스마트폰이 처음 출시된 이래 기술이 우리의 생활 패턴과 사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기술이 인간의 지성, 아이디어, 나아가 크리에이티비티를 이끌었지만 이제는 인간 중심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크리에이티비티, 다시 말해 기술을 이끌어가는 크리에이티비티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홍 상무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대한 통찰과 사례들을 살펴 보고 이러한 인사이트가 커뮤니케이션과 크리에이티비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 ▲ 홍재상 KT IMC 담당 상무. ⓒ정상윤 기자

    홍 상무는 "기기와 인터넷, 사람을 연결해주는 IoT는 모든것을 융합하면서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충격적인 기술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기존에 있는 기술을 창의력을 기반으로 어떻게 새롭게 전달할 것인지, 어떤 가치와 스토리를 담을 것인지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기술이 아닌, 기존에 있던 서비스라도 방식과 개념을 달리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면서 "대표적인 예가 에어비앤비와 우버 같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IoT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기술보다는 창의력이 중요해졌다"면서 "특정 기술이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듯이 크리에이티브 역시 특정 방법이나 경향이 정해진게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고객, 소비자들과 소통한다면 시장에서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IoT는 4차 산업혁명을 가능케 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세계적인 IT분야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는 250억 개의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고 한 사람 당 연결된 Device는 3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IoT 시장이 복잡해지고 성장한다는 얘기다. 산업과 산업의 융합이 활발해지고 현재 2000억 달러인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 달러(약 1000조) 이상으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KT는 세계최초 5G 평창올림픽과 함께 인간과 인공지능 간 '스타크래프트2' 게임 대결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 대결은 이영호 선수가 승부를 펼칠 계획으로 내년을 목표로 블리자드 측과 협의 중이다.

    한편 세계적인 광고 축제인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의 수상작과 주요 세미나를 한국에 소개하는 칸 라이언즈 인 서울(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은 오는 22일까지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올해 주요 수상작 300여 점을 전시·상영하고 가장 인기 있었던 주요 세미나 12편을 자막과 함께 제공한다.

    개막일인 20일에는 홍재상 KT IMC 담당 상무와 함께 김종필 이노션월드와이드 본부장, 강진호 어도비코리아 상무가 연사로 나서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이 바라 본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지난 7월 프랑스 칸 현지에서 열린 칸 국제광고제 무대에서 발표한 '크리에이티비티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가지' 세미나 영상과 함께 BBDO의 '형편 없이 일하는 법', 유니레버 '브랜드의 미래', PHD '숙명: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세미나 영상을 한글 번역 자막과 함께 고화질로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