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김지현, 강혜정 등 ‘최고의 콘서트’ 평가
  • ▲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김동규콘서트장에서 관객들이 휴대폰 화면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
    ▲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김동규콘서트장에서 관객들이 휴대폰 화면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

“여러분의 별을 비춰주세요.”
김동규씨가 외치자, 2,200여명의 관객들이 일제히 휴대폰을 켜 흔들기 시작했다. 

오케스트라와 성악가들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선창하자 관객들은 일제히 별처럼 켜진 휴대폰을 흔들며 따라하기 시작했다. 콘서트장은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2,200여명이 열창하는 대규모 합창 연주장으로 변신했다.

전 관객들이 함께 하는 전율의 연주가 끝나자, 앵콜이 그치지 않았다. 

이번에는 ‘볼라레’. 연주와 함께 너나 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흥겹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땀을 훔치면서도 얼굴에는 기쁜 표정을 지울 수 없는 관객들. 

한바탕 춤과 노래 마당이 끝난 시간은 10시 20분으로, 귀가 길 때문에 더 이상 앵콜은 어려운 상황이 됐다. 관객들은 늦은 시간에도 함박웃음을 머금고, 삼삼오오 콘서트를 되새기며 공연장을 나섰다.

서울시청 광장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가장 점잖은 콘서트가 매일 열리는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19일(월) 저녁 8시부터 펼쳐진 ‘김동규 가을콘서트’ 행사장 모습이다.

  • ▲ 김동규씨가 '무정한 마음'을 연주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
    ▲ 김동규씨가 '무정한 마음'을 연주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

  •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한 이날 콘서트는 방성호 감독이 지휘하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루슬란과 루드말란 서곡(글링카) 연주로 시작됐다.

    전문연주자에서 올부터 상명대 석좌교수를 맡은 김동규씨가 ‘한국 최고의 소프라노들’로 평가를 받고 있는 김지현(상명대 교수) 강혜정(계명대 교수)와 함께 오페라 아리아, 이탈리아 가곡으로 연주를 펼쳤다.

    이어 보리밭(윤용하 곡) 가을의 노래(김효근 곡) 신아리랑(김동진 곡) 살짜기옵서예(최창권 곡) 신고산타령(함경도 민요)를 구수한 입담과 함께 선사했다.

    2부는 오페라의 유령, Art is callig for me, 나탈리,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Tonight 등 귀에 익은 오페라와 뮤지컬의 명곡들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베르디콩쿨 우승, 라스칼라 주역이라는 세계적 명성과 실력을 갖춘 김동규씨의 탄탄한 바리톤 음성과 관객을 사로잡는 카리스마, 또한 리릭 소프라노(김지현) 레제로 소프라노(강혜정)의 하모니는 ‘최고’ ‘베스트’라는 말 자체가 무색할 정도였다. 

    더욱 관객들을 사로잡은 것은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김영미) 엘렉트론(김하얀) 키보드(최혜진) 그리고 드럼과 각종 타악기 등 코리안팝스 앙상블이 빚어내는 웅장한 하모니였다.

    오케스트라와, 전자악기 중심의 현대 팝음악 연주팀의 음악을 각각 들어온 관객들에게 오케스트라+팝연주팀의 초대형 사운드는 예술의 전당 자체를 들썩이게 들썩이게 만들었다.  

    연주회장을 나서는 관객들마다 "수없이 많은 예술의 전당 콘서트장을 찾았지만 오늘처럼 신나고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이 넘친 음악회는 처음이었다", "앞으로 이같은 음악회라면 우리 회사의 부서원들 모두 함께 참여해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관련칼럼= 김영란법과 비상걸린 클래식 음악계의 진로

    http://naver.me/IxXbHFwd

      

  • ▲ 김동규씨가 '무정한 마음'을 연주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



  • ▲ 이날 콘서트에는 한국의 최고 소프라노로 꼽히는 김지현교수(상) 강혜정교수가 참여해 최고의 하모니를 펼쳤다.ⓒ
    ▲ 이날 콘서트에는 한국의 최고 소프라노로 꼽히는 김지현교수(상) 강혜정교수가 참여해 최고의 하모니를 펼쳤다.ⓒ



  • ▲ 이날 콘서트에는 한국의 최고 소프라노로 꼽히는 김지현교수(상) 강혜정교수가 참여해 최고의 하모니를 펼쳤다.ⓒ


  • ▲ 이날 콘서트에는 한국의 최고 소프라노로 꼽히는 김지현교수(상) 강혜정교수가 참여해 최고의 하모니를 펼쳤다.ⓒ



  • ▲ 이날 콘서트에는 한국의 최고 소프라노로 꼽히는 김지현교수(상) 강혜정교수가 참여해 최고의 하모니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