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전용 제품 출시·경기장 입점 판매망 확대
간접적인 노출 통해 고객에게 자사 브랜드 인식 제고
  • ▲ BBQ 수원 KT 위즈파크 내 BBQ 매장ⓒBBQ
    ▲ BBQ 수원 KT 위즈파크 내 BBQ 매장ⓒBBQ

    2018년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야구장에 신규 매장을 출점하거나 다양한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야구팬 공략에 나섰다. 프로야구가 한 해 800만명이 넘는 관중을 불러모으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만큼 간접적인 노출을 통해 브랜드 홍보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잠실 야구장, 수원 KT 위즈파크 등 전국 8개 구장에 22개 매장에 이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도 입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곳에선 야구장 전용 메뉴를 매장당 적게는 3가지, 많게는 7가지의 메뉴를 취급한다.

    아울러 비비큐는 'BBQ 올리브 치킨카페' 콘셉트로 매장을 선보이며 야구장 내에 고품격 외식문화를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내에 입점한 있는 BBQ 삼성라이온즈파크점은 지난해 전국 매출 1위를 올렸다.

    윤경주
     BBQ 사장은 "비비큐는 지난해 약 70여억원의 매출을 야구장에서 올렸으며 프로야구의 인기가 날로 치솟는 만큼 야구장 매출로 올해는 1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bhc치킨은 
현재 잠실야구장 내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곳에선 야구팬들이 간편하게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전용 메뉴인 홈런팩, 순살뿌링클팩. 순살바삭클팩 등 전용 메뉴를 선보였다. 

특히 가족단위로 야구장을 많이 찾는 이들을 고려해 특허를 출원한 콜팝치킨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빨대가 꽂혀 있는 콜라 컵 위에 치킨을 담을 수 있는 전용 용기를 얹어 닭 가슴살로 만든 치킨을 콜라와 동시에 먹을 수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지난 24일 잠실야구장 매장의 매출이 지난해 개막 경기 때 보다 30% 늘어나 응원 메뉴로서 치킨의 인기를 입증했다"면서 "야구팬들이 다양한 치킨과 함께 응원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맛 개발과 야구장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 야구 시즌 맞춤형 메뉴 홈런박스ⓒ미스터피자
    ▲ 야구 시즌 맞춤형 메뉴 홈런박스ⓒ미스터피자

  • 피자업체들도 이에 질세라 야구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파파존스 KT위즈파크점은 맥주와 함께 야구를 관람하는 야구팬들을 위해 라지 사이즈 피자와 맥주를 함께 구성한 세트 메뉴를 판매를 내놨다.

    파파존스 베스트 메뉴인 수퍼 파파스와 존스 페이버릿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음료 2잔 혹은 맥주 1000cc로 구성됐다.

    더불어 테라스 석 고객을 대상으로 수퍼 파파스, 스파이시 치킨 랜치 등 파파존스 인기 메뉴를 마음껏 즐기는 파파존스 무한존도 운영한다. 경기 시작 10분 전부터 6회까지 1회당 최대 피자 2조각을 제공한다.

    미스터피자는 야구 시즌 맞춤형 메뉴인 홈런박스를 판매 중이다. 홈런박스는 미스터피자의 베스트 피자, 스파이시 포테이토, 사이드를 하나의 박스 안에 담은 세트 메뉴다. 

    특히 올해는 치우천왕을 담은 치우 홈런박스도 선보였다. 승리의 신 치우천왕에서 이름을 따온 이번 신제품은 고기 토핑이 한판 가득 올려진 피자를 먹고 힘을 내 승리를 이끈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장은 단순히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가 어우러진 종합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1000만 관중 시대가 예상되는 만큼 다양해진 관중들의 입맛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