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공짜 영화 공습'… 스마트TV 기반 타깃광고 노려

유튜브, 전세계 월 사용자 19억명 강점… 투비·로쿠·훌루·부두 등과 경쟁
급성장하는 스마트TV 시장서 구글 데이터 활용한 타깃 광고 기반 확대

김수경 기자 프로필보기 | 2018-11-20 11: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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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로고. ⓒ유튜브


이제 유튜브에서 광고를 보면 할리우드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

20일 광고 전문매체인 '애드에이지'(AdAge)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광고 지원 형식의 무료 영화 서비스 플랫폼을 발표했다.

유튜브는 '터미네이터', '록키', '금발이 너무해' 등 1980~1990년대 할리우드 인기 영화 100여편을 무료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이용자들은 광고를 보기만 하면 이 영화를 모두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이전까지 유튜브는 애플의 아이튠즈나 아마존 비디오와 유사하게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구입할 수 있는 기능만을 제공해왔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무료 영화서비스를 더욱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유튜브가 무료 영화 서비스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급성장하는 스마트TV를 통한 유튜브 시청률이 자리잡고 있다. 현재 유튜브 전체 콘텐츠의 약 20%는 스마트TV를 통해 시청되고 있으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매체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유튜브는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광고주들이 스마트TV를 기반으로 한 타깃 마케팅을 가능케하기 위해 무료 영화 서비스를 선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튜브는 광고주들과 계약을 맺고 스폰서십이나 독점 상영과 같은 무료 영화 서비스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를 기반으로 한 무료 영화 서비스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투비(Tubi)와 로쿠(Roku), 훌루(Hulu), 월마트의 부두(Vudu) 등도 광고를 기반으로 한 무료 영화와 TV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다. 

파르하드 마사우디(Farhad Massoudi) 투비 CEO는 "광고 지원 형식의 비디오 시장은 거대해지고 있다"며 "이 시장은 소비자들을 강력하게 끌어들이고 있으며 주요 기업들은 앞으로 대부분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견된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전세계 월간 순이용자 수 19억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튜브를 소유한 구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올해 유튜브가 광고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150억 달러(한화 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튜브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정확한 수익을 밝힌적은 없지만 대부분이 광고 수익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가 광고 기반의 무료 영화 서비스를 확대할 경우 광고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튜브의 수많은 유해 콘텐츠에 광고가 붙는 것을 꺼리는 브랜드들이 많은데 검증된 할리우드 영화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는 점은 광고주에게 있어 매력적"이라며 "다만 무료 영화 서비스에 붙는 광고 비용과 수수료, 광고 효과 등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유튜브 관계자는 "아직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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