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전자 매각 일회성 요인 제외 전년比 순이익 622억원 증가보장성상품 확대로 신계약 가치 3584억 전년比 40.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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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삼성생명은 보장성 상품 판매 활성화를 통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13일 삼성생명의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566억원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작년 상반기(1조4459억원)와 비교해 순이익이 47.7% 감소했다. 하지만 작년 5월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7515억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2억원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실적 개선 요인에는 보장성상품 판매 활성화가 큰 역할을 했다. 

    영업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2분기 신계약 APE(연납화 보험료)도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65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익기여도가 높은 보장성 신계약 APE는 4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장래 이익 흐름을 나타내는 신계약가치도 2분기 3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신계약 마진율도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54%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보장성 상품 판매 활성화를 통한 영업 호조에 따른 결과다.

    운용자산이익률도 해외투자처 발굴, 부동산형 수익투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오른 3.5%을 기록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손해율과 사업비율은 2분기 기준 각각 85.4%, 7.9%이며, 합산비율 또한 93.3%로, 100%를 밑돌았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수치로, 100%를 넘지 않으면 수입보험료보다 보험금과 사업비로 지출된 금액이 적다는 의미다. 안정적으로 보험영업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삼성생명은 보험영업효율을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 손해율을 84%까지 낮출 계획이다. 새로운 고수익 투자처와 해외투자처를 발굴해, 영업이익과 영업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301.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RBC비율도 지난해 말 대비 38% 증가한 352%를 기록했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 금리 인하 등으로 보험영업 환경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상품 판매 활성화 및 새로운 고수익 투자처 발굴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보장성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