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시장점유율 21.89% 선두 굳건KB국민·현대, 독점제휴로 사업 확대 총력롯데·우리카드…자동차금융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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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감독원ⓒ뉴데일리
    카드업계의 2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업계 2·3위인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의 점유율 격차가 0.4%p 가깝게 좁아졌다. 

    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기업구매를 제외한 7개 전업카드사의 지난해 개인·법인카드 신용판매 취급액(일시불·할부)은 557조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7.46% 증가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신한카드가 시장점유율 21.89%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카드(17.77%), KB국민카드(17.35%), 현대카드(15.83%) 등이 치열한 2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누적 신용판매액 기준 삼성카드는 지난 2018년 상반기 점유율은 18.54%였으나, 매분기마다 지속해서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최근 법인영업·마케팅과 자동차금융을 강화하면서 신용판매액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개인과 법인 신용판매액은 82조4882억원, 14조155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01%, 13.90% 증가했다. 이로 인해 삼성카드와 점유율 격차도 2018년 말 1.32%p에서 0.43%p로 줄었다. 

    업계 4위인 현대카드도 작년 5월 코스트코와 독점제휴와 PLCC(사업자 표시 신용카드) 사업 확대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개인 신용판매액은 76조9187억원으로 2018년 대비 8.32% 증가했다. 여기에 법인 신용판매액도 전년 대비 5.16% 증가한 11조2946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현대카드 점유율은 작년 1분기 15.55%에서, 작년 말 15.83%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중소형사인 롯데카드와 우리카드의 경우 자동차금융과 다양한 제휴마케팅 확대로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 롯데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018년 말 9.08%에서 지난해 말 9.53%로,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9.01%에서 9.22%로 확대됐다. 그러나 두 카드사의 격차는 0.08%p에서 0.31%p로 더 벌어졌다. 

    또 하나카드사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8.42%로 지난해 대비 오히려 0.3%p 감소했다. 이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자동차금융 진출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지난해 카드수수료율 인하 직격탄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