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점포 폐쇄 영향다수 국가 비접촉결제 한도 증액모바일결제 앱 활용 서비스 확대한국도 온라인 결제액 대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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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요국의 지급수단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현금 사용은 감소하는 반면 비대면·비접촉결제가 증가했으며, 모바일결제 앱 서비스를 확대하는 국가들이 많아졌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일부 국가의 경우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사회적 거리두기, 은행 영업점 폐쇄 등의 영향으로 현금 사용이 감소하고 있다.

    영국의 ATM 네트워크 운영기관은 최근 현금사용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고 아마존 인디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와 상점은 현금결제를 금지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현금 접근성이 제약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JP모건체이스 은행, 캐나다 데자르뎅 은행 등 주요국 대형은행은 일부 지점을 폐쇄하고 대면 영업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냈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은행에 ATM 서비스 제한을 권고했다. 

    반대로 지급수단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과 온라인 소비 증가로 비대면·비접촉결제는 확대하는 추세다. 비대면결제 이용을 유도하는 국가도 속속 등장했다.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등 다수 국가는 비접촉결제 한도를 증액했으며, 이에 대응 차원에서 마스터카드는 29개국 비접촉결제 한도를 인상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한 설문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30%가 NFC 카드나 스마트폰과 같은 지급수단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나머지 70%는 현 사태 종식 이후에도 이를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독일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전체 카드 사용액 중 비대면결제 비중이 50%를 상회해 코로나19 이전(35%)보다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도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의 매출이 1월 10.2%에서 2월 34.3%로 확대된 가운데 온라인업체의 결제액도 증가했다. 쿠팡은 1월 결제액이 4400억원에서 2월 1조63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모바일결제 앱을 활용한 서비스도 확대하는 추세다.

    중국의 알리페이는 가입자 결제내역으로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바이러스 감염지역 방문 여부 등을 토대로 건강상태를 식별·관리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국 청도시는 소비 증진을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바우처)를 위쳇페이로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정부와 일부 지자체가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에 대한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인 가운데 최근 모바일 형태의 발행이 확대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