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0.66%, 코스닥 0.10% 상승 흐름기관 553억원 순매수 vs 외국인 팔자 '공방'SK하이닉스·한화에어로 강세, 삼전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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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19일 간밤 미국 증시의 기술주 훈풍과 물가상승률 둔화에 힘입어 400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5포인트(0.66%) 오른 4021.0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탄력을 받으며 40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관이 5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도 118억원을 사들이며 힘을 보태고 있으나, 외국인은 57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 호조 영향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17% 오른 5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방산과 조선 섹터의 강세도 두드러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76%), 한화오션(+3.67%), HD한국조선해양(+3.30%) 등이 3%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는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2.77%), POSCO홀딩스(-1.82%), LG화학(-1.50%), 삼성SDI(-2.53%) 등은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라클 쇼크에 얼어붙었던 기술주 투자심리는 마이크론의 실적 서프라이즈 덕에 다소 녹아내렸다. 

    또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라 시장평균전망치(3.1%)를 밑돈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데이터가 일부 빠지거나 지수 계산에 '비조사 데이터'가 사용돼 신뢰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91포인트(0.10%) 오른 902.2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15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9억원, 16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이 1.28% 오른 4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신규 상장 이틀째를 맞은 알지노믹스는 장중 상한가(30.00%)를 기록하며 117000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05%), 에코프로(-5.18%) 등 2차전지 소재주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