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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체크카드가 모바일로 쏙 들어왔다.
한국은행은 3일부터 공동으로 추진해 온 은행계좌 기반 모바일직불서비스(이하 모바일현금카드)를 실시된다고 밝혔다.
모바일현금카드는 현재 플라스틱 카드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는 현금IC카드 서비스를 모바일 기반으로 옮겨온 것이다.
은행계좌 보유자는 누구나 모바일현금카드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모바일현금카드를 이용해 CD/ATM 입출금은 물론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대금결제, 현금인출 및 거스름돈 계좌 입금이 가능하다.
일단 16개 금융기관 중 10곳이 먼저 서비스를 개시한다.
SC제일·농협·제주은행과 농협중앙회는 은행공동앱과 자행앱을 통해 서비스를 선보인다. 수협은행과 수협중앙회는 자행앱에서만, 우리·대구·전북·경남은행은 은행공동앱 서비스만 제공한다.
상반기 내 신한은행과 부산은행이, 하반기에는 기업·산업·하나·광주은행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 가능한 가맹점도 현재까지 농협하나로마트 직영매장만 이용할 수 있다. 하반기 중 이마트24, 미니스톱, 현대백화점도 이용 가능해 사용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현금입출금 시 필요한 플라스틱 카드를 소지해야 하는 부담이 줄 것이란 기대다.
또 신용카드 등 여타 지급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비용구조를 가진 은행계좌 기반의 모바일현금카드를 이용한 직불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낮은 가맹점 수수료 적용, 빠른 대금입금 등 사회적 비용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가맹점 수수료는 각각 평균 2.07%, 1.47%인데 반해 현금카드는 0.3~1%대로 낮다.
가맹점 입장에서도 통상 3일 정도 소요되는 대금입금 시간이 익일로 바뀌면서 빠르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현금카드 발급 장수는 총 2억5000만장에 달했다. 2019년 중 현금카드 이용 건수 및 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293.3%, 75.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