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여름 시즌 마케팅 사실상 마지막 기회주말동안 비 예고 있어 '한숨'… 여름 대목 실종임시공휴일 지정까지 했는데… 황금연휴 특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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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어진 장마에 여름특수가 '실종'된 식품업계가 하절기 대목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말복 이후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이 이번 주말 '여름'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말복부터 17일 임시공휴일까지 황금연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장마 이후 폭염이 예상되면서 이번 주말이 여름 실적 방어의 기회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이날부터 ‘숄더백&브로마이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16일까지 자체 배송 서비스인 파바딜리버리와 카카오 선물하기의 서비스 연동을 기념해 최대 20% 혜택과 배달비 무료 이벤트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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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썸머 페스티벌을 개최, 20일까지 여름 대표 음료·빙과류를 선정해 1+1에 판매한다.

    버거킹은 오는 16일까지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와퍼 3종을 각 3900원에 할인 판매하고, 공차코리아는 이날부터 15일까지만 공차 앱 회원을 대상으로 여름 신메뉴 민트 초코 트리플 스탬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FC도 말복을 맞아 11일부터 17일까지, 치킨으로 구성된 ‘복날버켓’ 2종을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써브웨이는 여름철 보양용 대표 식재료 닭고기로 만든 치킨 샌드위치를 할인 판매하는 ‘썹!프라이즈’ 행사를 오는 8월말까지 진행한다.

    길어진 장마와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을 꺼리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배달 프로모션도 늘었다.

    bhc가 운영하는 큰맘할매순대국은 8월 한 달간 배달앱 요기요 주문 시 전 메뉴 2000원 할인되는 ‘슈퍼레드위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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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올해는 초여름 이른 더위가 닥치며 7월말부터 8월 초까지 역대급 폭염이 예상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여름 대목 특수를 기대했던 업체들 입장에서는 허탈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돼있었던 만큼 여름 시즌 실적 기대가 조금 높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길어진 장마도 답답한데 임시공휴일에 따른 황금연휴 특수조차 흐린 날씨와 비가 예상되면서 기대만큼 여름 대목을 누리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