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 기인한화손보 순이익 397% 급증…타사도 2분기 두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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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화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1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1분기 롯데캐미칼 대산공장 화재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28.9%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2분기 기준 순이익은 2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성장했다.다른 대형사인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상반기 1837억원, 34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1%, 69.4% 늘어난 수치다.중소형사 또한 크게 성장했다.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도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8%, 58.8% 성장한 2134억원, 63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특히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7.9% 증가한 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되는 등 지난해 실적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한화손보는 전년 동기 대비 82.8% 감소한 1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근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등을 시행했으며, 그 결과 예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처럼 손보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상승한 데는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이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줄어들어서다. 상반기까지 자동차보험의 누적 손해율은 빅4 손보사 기준 83.4~84.2%로, 전년 동기 대비 2.5~3.3%p 손해율이 감소했다.손보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재택근무가 일상화되고, 외출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감소했다"며 "이로 인해 상반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