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취소 등 연말 모임 간소화 분위기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홈파티족 증가다양한 연말 메뉴 및 할인 프로모션 진행
  • ▲ ⓒCJ푸드빌
    ▲ ⓒCJ푸드빌
    오는 23일부터 수도권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됨에 따라 식품·외업계가 연말 시즌 마케팅의 초점을 집콕에 두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부 연말 모임을 자제하는 대신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과 집에서 소규모로 즐기는 안전한 홈파티를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12월1일~12월20일) 빵/케이크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와인용품과 전통주도 전년보다 각각 45%, 6% 신장했다. 크리스마스 용품인 트레세트와 트리전구는 지난해보다 25%, 15% 증가했다. 파티용품인 초·촛대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59% 늘었고 가정용 게임기와 보드게임도 각각 42%, 5%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저마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 시즌을 맞아 홈파티 메뉴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연말 홈파티 테마로 프리미엄 밀키트 쿡킷의 신메뉴를 출시했다. 스파이시 보일링랍스터&쉬림프·단호박크림파스타·수비드 닭가슴살스테이크와 크림리조또·양갈비스테이크 등 4종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은 배달·전문점 수준 맛 품질을 갖춘 고메 프리미엄 피자 3종(마르게리따·콰트로포르마지·칠리감바스)를 선보였다. 이 피자는 미국 슈완스社와의 교류를 통해 선진 제조기술을 적용, 도우와 소스, 토핑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의 제분 노하우로 전용 프리믹스를 개발·사용해 최상의 식감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31일까지 홈파티 밀키트 기획전을 연다. 기획상품은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과 같은 분위기와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건강한 식재료 사용과 고급스러운 메뉴로 구성됐다.

    그리팅은 오는 31일까지 애피타이저(샐러드)·메인(파스타·스테이크)·디저트(케익·차류)로 구성된 '홈파티 코스 패키지'를 판매한다. 이 패키지는 집에서 접하기 힘든 '토마호크', 'T본' 등의 고급 스테이크 메뉴를 누구나 간편하게  조리 할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도 같은 기간 동안 프리미엄 식재료를 활용해 이탈리아인 세프가 직접 만든 밀키트 5종(파스타 3종·이탈리아 전통 바비큐·등심 스테이크) 및 홈파티용 'EATALY D.I.Y 와인 세트'를 선보였다.

    프레시지는 이탈리아 대표 메뉴를 구현한 미씽 더 시티(Missing the City) 밀키트 5종을 출시했다. 프레시지는 현지 5개 도시를 대표하는 메뉴를 구현했다. 신제품은 피오렌티나 티본 스테이크·쉬림프 네로 스파게티·볼로네제 라구 파스타·시칠리안 베이컨 파스타·티아모 티라미수다. 
  • ▲ 애슐리 홈뷔페 프리미엄세트ⓒ이랜드이츠
    ▲ 애슐리 홈뷔페 프리미엄세트ⓒ이랜드이츠
    외식업계는 배달을 강화하며 올해 연말 대목 잡기에 나섰다. 지난 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이미 영업 정지나 제한 등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12월 둘째주(7∼13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특히 음식점업 사업장 매출은 반 토막이 났다. 

    이에 이랜드이츠의 애슐리는 기존 13개 매장에서 진행하던 딜리버리 서비스를 전국 43개 매장으로 확대해 운영했다. 

    이번 홈뷔페 신메뉴는 총 5개의 세트로 2인용 시그니처 커플세트, 4인용 홈뷔페 패밀리세트, 5인용 홈뷔페 프리미엄세트 등 인원수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선보였다. 가격은 1만9900원에서 5만9900원이다. 

    기존 인기 메뉴를 중심으로 선보인 단품 딜리버리 서비스와 달리 메인 요리인 스테이크, 폭립·파스타·필라프 등을 소비자가 직접 골라 다양한 구성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애슐리 인기 메뉴 8종을 기본으로 세트당 최소 9가지, 최대 11가지 메뉴가 제공된다.

    신세계푸드는 보노보노의 대표 메뉴인 생선회, 초밥, 계절 해산물 등 20여종을 배달전용 메뉴로 구성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배달전용 메뉴는 프리미엄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신선함과 조리 수준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SPC그룹의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파티 세트, 베이직 세트, 스페셜 세트, 키즈 세트, 디저트 세트 등의 메뉴를 10인 이상 주문 할 경우, 박스 패키지에 담아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배송해준다.

    라그릴리아는 집콕족들을 위해 파스타·리조또·스테이크 등 모든 메뉴를 연말까지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4만원 이상 배달 주문 시 스윗 포테이토 프라이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프리미엄 도시락 8종을 마련했다. 마포식 돼지 양념구이·추억의 함박스테이크·양념 등갈비·고추장 삼겹살 등이다. 오늘의 셰프도시락은 유부초밥·쌈밥 두 가지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메인요리 6가지는 단품 요리로도 즐길 수 있다.

    더플레이스 밀라노 스타일 이탈리안 메뉴도 집에서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출시한 2인용 채끝등심 스테이크 딸리아따 디 만조& 치즈 페퍼 퐁듀, 머쉬룸 크림 퐁듀를 곁들인 만조& 머쉬룸 그레인 퐁듀 등이다. 파스타, 피자·샐러드 등을 조합한 파티 패키지는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됨에 따라 연말 집에서 홈파티로 즐기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이들 잡기 위해 배달 메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