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 앞두고 '신년 결심상품' 판매 증가확찐자 증가에 헬스 관련 제품 큰 폭 신장어학, 자격증 등 관련 도서 매출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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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소띠 해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앞두고 다이어트, 운동, 공부 등 목표 달성을 도와줄 ‘신년 결심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요즘, 집에서도 가능한 다이어트나 독서 등 관련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31일 G마켓이 새해를 앞둔 최근 2주(12/16~12/29)간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헬스기구 제품과 헬스 용품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63%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도 요가·필라테스복 세트는 95%, 헬스기구는 70%씩 신장했다.

    11번가 역시 최근 2주(12/16~12/29)간 새해 결심상품 판매 추이를 분석해보니 스텝퍼와 런닝머신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5%, 132% 증가했다. 웨이트기구(112%), 요가매트(95%), 필라테용품(59%)의 판매양이 증가했다.

    운동·다이어트 제품이 큰 폭으로 신장한 건 코로나19로 ‘확찐자’(집에만 있어 살이 확 찐 이들)들이 새해를 앞두고 다이어트 결심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으로 헬스장 운영이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어학, 자격증, 재테크 관련 도서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게으르게 지낸 어제의 나와 이별하고, 새로운 목표를 계획하면서 지출하는 품목들이다.

    새해를 앞둔 최근 한 주(11/23~12/29) 동안 G마켓에서 아동 도서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77%) 증가했다.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참고서도 각각 75%, 60%씩 신장했다. 외국어 관련 도서가 56%, 수험서 및 자격증 관련 도서 역시 43%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도 외국어 관련 도서(62%), 각종 자격증 관련 도서(57%), 아동 도서(267%), 자기계발(74%), 초등참고서(188%)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베이코리아 책문화사업팀 김봉준 매니저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교육이나 자기계발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져 관련 수요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해 결심을 돕는 마케팅도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단골 결심'인 금연을 위한 보조제가 눈에 띈다. 11번가가 최근 2주(12/16~12/29)간 금연용품 판매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금연파이프, 금연패치 등 카테고리 거래액 자체는 크지 않으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새해맞이 다짐을 이루기 위한 결심상품 구매가 이어지자 유통업계에서도 관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월 21일까지 본점 8층에서 이탈리아 피트니스 기구 브랜드 테크노짐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유명 가구 디자이너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디자인한 가정용 피트니스 기구 ‘퍼스널 라인’을 선보였다. 운동은 물론 홈 인테리어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상품에 대한 고객 요구를 고려했다.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에는 10% 할인 판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SSG닷컴은 오는 1월 4일부터 10일까지 '새해 결심 가전' 기획전을 진행한다. 인바디 체중계, 탈모관리용품, 자세교정기 등 이미용 가전 상품을 최대 20% 할인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G마켓·옥션은 내년 1월한달동안 '새해에는 꼭 이루기로 다짐했소' 프로모션을 열고 초등교과·어학·자기계발 관련 상품을 최대 68%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Δ로제타스톤 24개 언어 무제한 이용권(G마켓) Δ소원영어 NEW 토탈평생패키지(옥션) Δ스피킹맥스 올인원 패키지(옥션) 등 성인 어학, 유아동 학습, 자기계발 30여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