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960선 약세…환율 3.6원 오른 1118.5원
  •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를 다시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기조에 하락하며 3080선으로 내려왔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2.13포인트(1.35%) 내린 3087.5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양호한 미국의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02%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5.34포인트(0.17%) 오른 3135.02에 시작한 뒤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넓혀갔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8352억원, 640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4710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4억4429만주, 거래대금은 20조3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전자제품은 4%대, 게임엔터테인먼트·반도체와반도체장비·건설은 2%대 하락했다. 반면 우주항공과국방은 8%대, 디스플레이패널은 2%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100원 내린 8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3.85%), 네이버(3.37%), 삼성바이오로직스(1.45%), 삼성SDI(1.45%), 셀트리온(1.73%), 카카오(1.62%)도 하락했다. 반면 LG화학(0.10%), 현대차(1.22%)는 상승했다.

    이날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 GS건설(4.77%), 대림건설(3.06%), 대우건설(4.91%), 현대건설(3.79%) 등 건설주들은 하락했다. 부동산 대책 주요 내용이 공공 주도 사업이라는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KB오토시스(29.52%)는 미국 조지아주 메리웨더 카운티론 오크 지역 부품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앤씨앤(21.39%)은 자회사 넥스트칩을 통해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자동차 전장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30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3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6.11포인트(0.63%) 내린 964.5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48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41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118.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