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아파트 24평 24억에 손바뀜 … 1년만 8억 가까이 급등경남2차 55평 50억대 육박 … "재건축 기대감에 호가 올려"'똘똘한 한 채' 수요 자극 … '규제 후 집값 상승' 학습효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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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잠잠했던 서울 강남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살아난 가운데 압구정·반포 일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며 집값 상승 기대감을 높인 까닭이다. 도곡동과 개포동, 삼성동 구축 아파트들은 실거래가 수억원씩 뛰며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준공 33년차인 도곡동 '삼성아파트' 전용 54.81㎡는 지난 13일 기존 최고가보다 7억원 오른 24억원에 손바뀜됐다. 직전 거래가인 16억4000만원에서 1년 3개월만에 7억6000만원이나 뛰었다. 현재 같은 면적 매물 호가는 24억900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규모는 231가구로 작지만 바로 옆에 수도권 지하철 3호선 매봉역이 위치해 알짜 단지로 꼽힌다. 지난해 재건축 준비위원회를 꾸리며 정비사업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같은 지역 '현대아파트' 전용 84.96㎡도 지난 8일 기존 최고가에서 1억5000만원 오른 23억5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개포동에서는 준공 43년차인 '경남2차' 전용 182.2㎡가 지난 1일 종전 최고가 대비 5억7000만원 뛴 49억70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이 단지는 현재 인근 우성3차, 현대1차와 함께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개포동 재건축 마지막 퍼즐로서 '경·우·현'으로 통칭되며 최근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서초구에서는 준공 41년차를 맞은 반포동 '삼호가든맨션' 전용 153.54㎡가 기존 최고가에서 18억9000만원 뛴 47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서초동 '현대아파트' 전용 84.79㎡도 지난 9일 22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가인 13억9500만원에서 8억5000만원 오른 금액이다.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상승세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월 26억6817만원 △2월 26억3219만원 △3월 24억582만원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4월 27억9008만원, 5월 28억6279만원으로 다시 반등하고 있다.서초구도 3월 21억720만원에서 4월 27억626만원, 송파구는 18억3010만원에서 20억4105만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
- ▲ 재건축 공사 현장. ⓒ뉴데일리DB
강남 일대 노후 단지 집값이 급등한 배경으로는 압구정·반포 일대 재건축이 꼽힌다.압구정 재건축 경우 2구역과 3구역은 현대건설, 4구역은 삼성물산으로 각각 시공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5구역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과 4위 DL이앤씨가 시공권을 놓고 결전을 벌인다.같은날 신반포19·25차도 총회를 개최하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 가운데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강남구 P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공사비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까지 이런저런 제약이 많다고 하지만 적어도 강남 재건축에서는 그렇게 큰 제약이 아니다"며 "재건축이 진행되는 속도에 맞춰 주변 집값도 계속 뛸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비사업 활성화 공약이 계속 제시되고 있는 것도 집값 상승 요인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정부 규제 후 집값이 되려 뛴다는 학습효과가 집값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서초구 C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남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그것도 3개월에 그쳤다"며 "대부분 집주인들이 하반기에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매물 호가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