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딥엑스·한미반도체·파두 등 총출동젠슨 황·립부 탄·퀄컴 CEO 집결, HBM·AI 동맹 주목젠슨황 CEO 기조연설, 최태원 회장과 만남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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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황 엔비디아 CEOⓒ뉴데일리DB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26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패권 경쟁의 시선이 대만 타이베이로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인텔·퀄컴·Arm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AI 메모리와 온디바이스 AI, 첨단 패키징 기술을 앞세워 존재감 드러내기에 나선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컴퓨텍스 2026은 오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장(TaiNEX)과 세계무역센터(TWTC),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TICC) 등에서 열린다.올해 행사는 전 세계 33개국 1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부스 규모는 6000여개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다.올해 컴퓨텍스의 주제는 'AI 투게더(AI Together)'다. AI 컴퓨팅과 로보틱스, 스마트 모빌리티, 차세대 기술 등이 핵심 화두로 제시되면서 과거 PC 중심 전시회였던 컴퓨텍스는 사실상 글로벌 AI 공급망과 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무대로 위상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행사에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개막 전날인 6월 1일 열리는 'GTC 타이베이 2026'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차세대 AI 전략과 신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립부 탄 인텔 CEO, 맷 머피 마벨 CEO, 르네 하스 Arm CEO 등도 잇달아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특히 올해는 엔비디아와 국내 반도체 기업 간 AI 협력 메시지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올 하반기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4 공급 여부 및 협력 방향성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SK하이닉스는 행사 기간 HBM과 D램, 낸드플래시 등 AI 메모리 제품군을 대거 전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K하이닉스 부스를 방문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컴퓨텍스 현장에서 HBM 제품에 'SK하이닉스 사랑한다(SK hynix, I love you)'라는 친필 사인을 남기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황 CEO의 회동이 잦아진 점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올해 컴퓨텍스에서도 별도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AI 메모리 공급망 안정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SK하이닉스와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삼성전자 역시 엔비디아와의 협업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역시 이번 전시에서 HBM 등 핵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 GTC 2026에서 "삼성이 엔비디아용 '그록3' 언어처리장치(LPU)를 생산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를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컴퓨텍스 현장에서도 삼성전자와의 HBM 및 파운드리 협력 관련 추가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딥엑스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로봇·스마트팩토리·AI NAS·엣지 서버 등 다양한 피지컬 AI 솔루션을 공개한다. 어드밴텍·애즈락·MSI·큐냅 등 30여개 글로벌 하드웨어 기업들과의 협력 사례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한미반도체와 파두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기업들도 AI 인프라 확대 흐름에 맞춰 첨단 패키징과 데이터센터용 솔루션 경쟁력을 선보인다.디스플레이 업계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 4K·360Hz 모니터용 QD-OLED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세계 최초 240Hz RGB 스트라이프 OLED 패널을 선보이며 맞대결에 나설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컴퓨텍스가 단순 IT 전시회를 넘어 글로벌 AI 공급망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 무대로 자리잡고 있다"며 "HBM과 AI 반도체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 엔비디아와의 협력 구도가 이번 행사에서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