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시기 미뤄져… 내년 신제품 선보일 예정"올해 스마트폰 시장 5G 고성장에 시장 수요 회복경쟁력 있는 라인업 및 갤럭시 에코시스템 강화
  • ▲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삼성전자
    ▲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이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 제품 출시가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고동진 사장은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갤럭시노트 제품 단종 여부를 묻는 주주 질문에 "출시 시기가 늦춰질 수 있지만 노트 고객분들의 마음은 저버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갤노트 제품은 올해 출시한 갤럭시S21의 'S펜' 적용과 폴더블폰 등장으로 끊임없이 단종설에 휩싸여 왔다. 이에 대해 고동진 사장은 출시 시기만 달라질 수 있을 뿐 신제품은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이다. 

    고동진 사장은 "갤노트는 지난 10년간 국내외에서 사랑받아 온 중요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에 있어서도 하이엔드 제품"이라며 "올해는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어 하반기 출시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내년에는 노트 시리즈를 계속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갤노트 고객분들의 마음은 저버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동진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망과 관련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2020년에 비해 경기 회복과 5G 수요의 고성장에 따라 시장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모바일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치열한 업계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21년에도 차별화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지속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월 공개한 플래그십 신모델 갤럭시 S21 시리즈는 유니크한 디자인, AI 기반의 전문가급 카메라, S펜 경험 등으로 더욱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선사하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양 최적화를 통해 향상된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플래그십 모델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갤럭시 Z 폴드는 슈퍼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공고히 하고 Z 플립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여성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폴더블 카테고리의 대중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5G 최적화 역량을 바탕으로 중저가급까지 5G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라인업을 운영하고 상용화 시장과 거래선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고동진 사장은 "글로벌 선도 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다양한 5G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경험을 차별화함으로써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스마트폰과 함께 태블릿,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스마트태그 등 제품군별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지속 선보이며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활용해 더욱 가치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풍성하게 함으로써 보다 확장된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IM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00조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1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갤럭시 S20과 S20 FE, 갤럭시노트 20, 그리고 갤럭시 A시리즈까지 타깃 고객별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