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미성년 11만명 넘어전체 주주의 5.3%에 해당미성년 직접 투자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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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가 최근 5년 간 9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미성년 주주는 11만5,083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주주 215만4,081명의 5.3%에 해당하는 규모다.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588만2,569주로 발행 주식의 0.1% 수준이다. 588만2,569주의 평가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4,765억 원이다. 지난 4일 종가로 계산하면 4,859억 원이다.업계에선 올 들어 삼성전자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소액주주가 500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미성년 주주도 더 많아졌을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16년 1,290명에서 주식 액면 분할을 단행한 2018년 1만5,021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2년 새에는 10배 가까이 늘어났다.비성년 주주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6년 1.93%에서 지난해 5.34%로 상승했다.미성년 주주 1인당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평균 51주(지난해 말 기준)다. 이를 지난 4일 종가 8만2,600원으로 계산하면 421만2,600원어치다.미성년 주주는 거래에 제한은 없으나 부모 동의가 있어야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부모가 증여 등의 목적으로 자녀에게 사주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직접 투자에 뛰어드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