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의 '페트도 옷이 된다' 프로젝트 정규 사업화"대기업-스타트업 동참해 환경-사회 문제 해결하는 상생 협력 모델 만들어 갈 것"
  • ▲ 코엑스 전시장 방문객이 투명페트병 IoT 수거함을 이용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 코엑스 전시장 방문객이 투명페트병 IoT 수거함을 이용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친환경 스타트업의 발굴 및 지원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상생 협력으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ESG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22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케미칼 부문은 전날 무역협회와 'ESG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와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서면으로 체결한 이번 협약에는 친환경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상호협력 목표가 담겼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모델을 실증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무역협회는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을 각각 지원하게 된다.

    한화솔루션과 무역협회는 우선 친환경 스타트업인 오이스터에이블과 지난해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관에서 진행해온 시범 프로젝트 '페트도 옷이 된다'를 본 사업으로 전환한다.

    이 프로젝트는 IT와 보상 시스템을 결합해 분리배출과 플라스틱 리사이클링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코엑스 방문자들이 오이스터에이블이 제작한 IoT 기반의 분리 배출함에 다 쓰고 난 투명페트병을 투입하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오늘의 분리수거' 앱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일정 수준의 포인트가 쌓이면 페트병 재활용으로 제작된 의류 등으로 보상받는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가 본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코엑스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분리 배출함도 기존 6대에서 12대로 늘어난다.

    향후 1년간 업사이클링 티셔츠 1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인 5t의 투명페트병을 수거하는 것이 목표다. 수거 목표 달성시에는 페트병을 폐기하는 것에 비해 연간 20t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기업, 협회, 스타트업이 동참해 환경 및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