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싱가포르 →야놀자 클라우드 변경글로벌 인재 확보, 해외 R&D 거점으로테크기업 브랜딩 강화… B2B 거래액 15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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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을 포함한 국내외 상장을 저울질하던 야놀자가 해외 IPO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다.야놀자는 글로벌 테크 기업을 꿈꾸며 신규 설립한 '야놀자 클라우드' 법인을 싱가포르에 두기로 했다.대표는 김종윤 야놀자 부문 대표가 겸직하며 싱가포르 본사와 서울 지사 두 곳에서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부문을 지휘한다.싱가포르는 야놀자가 인수한 젠룸스(ZEN Rooms) 본사가 있는 곳으로 해외진출의 첫 발을 뗀 곳이다.젠룸스는 동남아 최대 규모의 최대 호텔체인으로 야놀자 인수 후 1년만에 매출이 400% 이상 급신장했다."동남아를 교두로보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야놀자 비전의 출발지이다.실제 야놀자의 지난해 글로벌 B2B 거래액은 11조에 달했으며, 올해는 15조를 넘길 전망이다.싱가포르투자청은 일찌감치 야놀자를 주목해 지난 2019년 부킹홀딩스와 함께 2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최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총 2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야놀자 클라우드는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글로벌 거점을 추가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야놀자 관계자는 "야놀자 클라우드는 야놀자 싱가포르 자회사를 최근 변경한 것"이라며 "글로벌 핵심 인재를 확보해 해외 R&D 거점을 삼으려 한다"고 밝혔다.야놀자는 최근 테크 기업으로의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다.단순히 야놀자 앱을 해외에 진출시키는 게 아니라 야놀자 같은 해외 플랫폼에 야놀자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전략을 세우는 중이다.베트남 1위 여행기업 '브이엔트래블'과 터키 대표 호스피탈리티 기업 'CMH 솔루션즈' 등 최근 열흘새 2곳과 업무제휴를 맺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야놀자 클라우드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해외 IPO의 기틀을 다지는 데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춘 곳 중 하나로 싱가포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