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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초격차'… 삼성·LG, 글로벌 시장 리딩

삼성디스플레이, QD패널 4분기 양산
노트북 등 OLED IT 제품 판매 확대
LGD, 하반기 대형 OLED '흑자' 전망
광저우 OLED 공장 증설 계획 착착

입력 2021-07-30 02:00 | 수정 2021-07-30 09:21

▲ ⓒ뉴데일리 DB

삼성과 LG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초격차'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하반기에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지위를 공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4분기 QD디스플레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날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QD디스플레이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오는 4분기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QD디스플레이는 TV와 모니터 제품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QD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면 오랫동안 침체돼 있던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자부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QD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에 오는 2025년까지 총 13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부터 초기 월 3만장 규모로 가동을 시작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QD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 TCL 등에 QD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사업에서는 세계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반면 대형 사업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QD 양산에 돌입하면 중소형과 더불어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하이엔드 시장 대응을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 중인 QD 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생산될 예정으로, 차질 없는 개발과 양산 준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사업에서는 하반기부터 OLED 스마트폰에 익숙한 소비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OLED IT 제품, 포터블 게이밍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년 신기술을 적기에 성공적으로 출시해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키고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유지해왔다. 향후에도 언더 패널 카메라, 저소비전력 관련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혁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초 10종이 넘는 다양한 노트북 OLED 패널을 선보이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노트북용 OLED 판매량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TV용 대형 OLED를 단독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출하량 350만대를 기록, 이미 지난해 연간 출하량의 80%를 상회하는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초 목표로 잡았던 연 800만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초대형 시장 내 OLED TV의 포지션을 지속 강화하고, 중형 프리미엄 시장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또 OLED만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고수익·고성장 분야를 발굴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형 OLED의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의 흑자를 실현하고 내년에는 한 자릿수 중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후, 중장기적으로는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 OLED 사업의 흑자전환은 의미가 크다. 2013년부터 대형 OLED 사업을 시작한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한 분기 '반짝'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8년간 적자를 이어가며 암흑기를 보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OLED 공장 증설도 앞두고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은 파주에서 월 8만장, 광저우에서 월 6만장 규모로 생산되고 있다. 광저우 공장은 월 9만장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시장 상황에 따라 월 3만장 추가 증설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광저우 OLED 공장의 월 3만장 증설이 최종 의사결정되면 내년 대형 OLED 공급물량은 1000만대, 내후년에는 1100만대의 공급체계를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중 LG디스플레이의 OLED 라인 증설을 발표할 전망이며, 이후 OLED 사업부의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진 기자 ls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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