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판매량 80만대 추정… 전작 대비 10배↑부품업계도 주가 상승세 등 수혜 기대폴더블폰 대중화 적극 추진… 시장 지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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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이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부품업계도 수혜를 볼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이날 일제히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사전 개통에 돌입한다.

    제품 공식 출시일은 오는 27일이다. 이통사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역대급 인기를 누리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이다.  예약 판매량은 6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의 자급제 물량까지 합치면 80만대를 웃돌 전망이다. 지난해만 해도 전체의 10% 안팎에 불과하던 자급제 비중이 이번에는 30%를 웃돌 정도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Z폴드2가 기록한 예약 판매량 8만 대의 10배가 넘는 것이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 이통사들은 전날부터 일부 예약 가입자를 상대로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에 부품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폴더블폰이 플래그쉽 주류 모델로 급부상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폴더블 관련주로 KH바텍과 비에이치, 파인테크닉스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주가는 최근 3개월새 눈에 띄게 상승한 상황이다. 

    폴더블폰의 외장 힌지(접히는 부분)를 생산하는 KH바텍의 주가는 지난 5월 1만9000원대에서 24일 오전에는 2만4450원까지 올랐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생산하는 비에이치는 같은 기간 1만6300원에서 1만9700원까지 상승했다. 

    이 밖에도 광학 필름 제조 업체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사전 예약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갤럭시노트 신작이 플래그십 라인업에서 빠진 만큼 폴더블폰에 거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된 중국 기업들과 비교하 기술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작보다 40만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책정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통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지위도 굳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900만대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가 예상됐다. 2023년에는 폴더블폰 시장이 30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