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원금 효과 기대감에 만전신선식품 확대 및 장보기 상품군 강화추석 앞두고 다향한 상품과 이벤트도
  • ▲ 편의점업계가 '국민지원금' 효과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에서 국민지원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특수’를 기대하며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이마트24
    ▲ 편의점업계가 '국민지원금' 효과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에서 국민지원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특수’를 기대하며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이마트24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민 88%를 대상으로 하는 국민지원금의 지급이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약 11조원의 지원금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유통 채널은 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고심하는 상황. 유통업계의 수싸움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게될 전망이다. [편집자 주]

    편의점업계가 '국민지원금' 효과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에서 국민지원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특수’를 기대하며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9월 말 지급 예정인 국민지원금 사용처에 편의점을 포함시켰다. 편의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소비자들과 더욱 밀착하고 있는 업종인데다, 최근 신선식품 등을 강화한 점이 시너지로 맞물릴 전망이다.

    실제 한국개발연구원이 발간한 '(1차)긴급국민지원금 지급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편의점은 1차 국민지원금 지급 후 카드 매출이 4.8%포인트 증가했다. 국민지원금이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이다. 

    편의점 업계는 국민지원금이 해당 지급 월에 약 60%가 쓰인다는 점을 고려해 9월부터 지원금 사용처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전국 점포에 부착했다. 특히 국민지원금이 추석 전에 지급되는 점을 고려해 추석과 연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GS25는 추석을 앞둔 만큼 국민지원금을 선물세트 구매에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GS25는 지난해 5월 지원금 지급 직후인 13일부터 21일까지 국산 냉동 소고기(육우·한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바 있다.

    올해는 명절 카타로그 선물 세트 구매와 관련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5만9900~8만9900원 가격대의 가성비 육우선물세트 상품을 2+1 증정하는 행사를 9월말까지 운영한다. 

    CU는 지난해 국민지원금 지급 당시 매출 추이를 분석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상품군을 중심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할인이나 증정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대형마트가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는 만큼 육류나 과일 등 '장보기 상품군'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9월 한 달간 1만원 이상 구매 시 세븐일레븐 모바일상품권 2000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생활 먹거리를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아침한통’ 시리즈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이마트24도 9월 한달간 1+1, 2+1 등 덤증정 상품을 늘린다. 이 기간 동안 전년 대비 200여종 늘린 1940여종의 상품에 대해 덤증정 혜택을 운영한다. 또 간편식품, 일상용품 등 생필품 행사 상품을 30% 이상 확대했다.

    집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먹거리와 롤휴지, 물티슈, 세제, 샴푸, 치약·칫솔과 같은 생필품의 1+1 행사를 늘렸다. 맥주, 와인, 위스키 등 주류 행사 상품도 지난해 220여종에서 올해 290여종으로 30% 이상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상생 국민지원금을 수령한 고객이 가까운 편의점을 방문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 운영 상품을 늘리고, 9월 한 달간 간편 먹거리, 생필품 할인 행사를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