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협의회 협상 결렬 선언25만대 vs 11만대… 거래물량·매집방식 이견중기부, 빠른 시일 내 결정
  •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한 협상이 끝내 불발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계와 중고차 업계가 벌이던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 합의안이 도출되지 못한 채 마무리 됐다. 협상주체인 중고차매매산업 발전협의회는 안건을 중소벤처기업부로 넘기기로 했다.

    양측의 의견차는 거래 물량과 중고차 매집 방식 등에서 좁혀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협의회는 완성차 업체가 중고차 시장 물량의 10%까지만 취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모수인 중고차 물량을 산정하는 방식에서 이견을 보였다. 완성차 업계는 전체 중고차 거래 물량인 연 250만대 규모를 제시했고, 중고차 업계는 사업자 거래 물량 110만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맞섰다.

    또 매집 방식에 대해서도 완성차 업계는 별도의 영업소를 마련해 판매하려 한 반면, 중고차 업계는 자신들의 매물 플랫폼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의가 최종 결렬됨에 따라 공은 중기부로 넘어갈 전망이다. 중기부는 중고차 시장이 연 20조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인 만큼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