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설비활용 극대화…재생에너지 '新접속제도' 시행특별대책 통해 접속지연 317MW 해소…2022년까지 624MW 추진
  • ▲ 최소부하 반영 재생에너지 추가접속 개념도 ⓒ한전 자료
    ▲ 최소부하 반영 재생에너지 추가접속 개념도 ⓒ한전 자료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접속지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송배전 전력설비의 재생에너지 접속용량을 확대하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그간 호남, 경북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밀집지역의 경우 송배전설비의 접속가능 용량 부족으로 설비 보강을 통해 이를 해소해 왔으나 선로 보강시 전주 및 송전탑, 변전소의 전력설비 설치를 반대하는 민원과 선로 경과지 부족으로 공사가 장기화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한전은 접속지연으로 인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가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특별점검단’에 참여해  새로운 접속지연 해소대책을 마련해 왔다.

    그 결과 한전은 배전선로에 상시 존재하는 최소부하를 고려한 설비운영 개념을 도입해 변전소 및 배전선로 증설없이 재생에너지 접속용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먼저 한전은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최소부하를 고려한 재생에너지 추가접속 적정용량을 검토한 후, 배전선로 현장 실증을 통해 최소부하가 1MW를 초과하는 경우 배전선로별 재생에너지 접속허용용량을 기존 12MW에서 13MW로 확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장기 접속지연 중인 변전소의 경우 최소부하를 고려 재생에너지 접속허용 용량을 200MW에서 평균 215MW로 상향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러한 내용이 반영된 송배전용전기설비 이용규정 개정안이 지난 10일 전기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변전소 및 배전선로 보강 없이 재생에너지 317MW가 추가로 접속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변전소 주변압기 용량증설 및 추가설치, 배전선로 보강을 통한 접속지연 해소(307MW)로, 2022년 12월까지 총 624MW에 대한 계통접속을 추진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특별대책외에도 지속적인 설비보강을 통해 내년까지 1.6GW를 추가로 해소할 예정이며 향후 변전소 신설 및 추가접속 방안을 마련해 현재 접속 대기중인 3GW를 전량 해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