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와 SK이노에 유리한 다른 재원 조달 방법도 고려 중"
  •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16일 오전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16일 오전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배터리 사업의 기업공개(IPO) 시점이 내년 이후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 총괄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하반기 IPO 가능성에 대해 "최소한 (그때가) 아니고,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총괄 사장은 "배터리 사업에서 보여줄 것이 많지만 이를 증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SK이노베이션이 어떻게 성장하고, 배터리 사업이 어떻게 갈지 실적으로, 진척 상황으로 보여주면서 적절한 가치를 인정받는 시점에 IPO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금 조달 방안으로 IPO를 배제하고 있진 않지만, 다른 조달 방안도 있다"며 "재원 마련 필요성이 커지는데 지분 비용 등을 고려하면서 주주와 SK이노베이션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전 SK이노베이션은 임시 주총에서 배터리와 석유개발 사업을 떼어내 100% 자회사로 두는 안건을 출석 주주 대비 찬성률 80.2%로 통과시켰다.

    이번 임시 주총 승인으로 신설법인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와 'SK이앤피주식회사(가칭)'는 10월1일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