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엔 사회가 ‘잠시 멈춤’… 불필요한 사적모임 억제될 듯백신 접종률 올라간 것은 긍정적 지표… 과도한 불안감 불필요가족모임 8명(백신접종자 4명 포함) 등 특별대책으로도 대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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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5차 대유행 발생의 우려도 나오는 실정이다. 작년에 경험했듯 변수는 추석 연휴를 계기로 한 전국 전파다. 그러나 올해는 명절을 계기로 오히려 유행파가 꺾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제조건은 개인 방역수칙 준수다.17일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본지를 통해 “추석 명절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현 상황에서 확실한 예측은 없다”며 “오히려 연휴기간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연휴 시작과 동시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지만 의외로 방역을 유지하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정 교수는 “명절은 사회가 잠시 멈추는 기간으로 회사도, 학교도 가지 않고 동시에 사적모임도 줄어든다”며 “가족 외 만남 자체가 축소되는 경향이 도드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동량이 많아지는 것은 견제해야 할 요인이지만 불필요한 만남의 횟수나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은 곧 감염확산이 억제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로 인해 감염경로를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가 직장이나 학교에서 일상생활을 하다 타인에게 전파하는 형태의 확산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백신 접종자의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여전히 신규확진자가 2000명대 안팎을 유지하는 등 우려가 존재하지만 위중증환자의 비율이나 치명률은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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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중증환자 비율이나 치명률은 더 낮아져야 하지만) 4차 유행 전과 비교해 확진자가 많아도 비율이 줄었다는 것은 백신 접종률이 근거가 되는 것이고, 9월 중하순부터 접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있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감에 잠식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안심하긴 이른 상황으로 이러한 긍정적 해석에 앞서 개인 방역수칙은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전제조건이다.그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서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고 개인별 방역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국민 모두가 방역체계에 입각한 연휴를 보낸다면 확산세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백신 접종자 4명을 포함해 가족모임을 최대 8명까지 늘린 이번 특별방역이 느슨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 이 기준을 정확히 준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