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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화천대유 '메머드급' 고문단...수억원대 고액 연봉 받아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 '화천대유'서 억대 연봉
유력 인사 자녀들도 수천만 원대 연봉
정치권, "직무 관련성, 대가성 밝혀야"

입력 2021-09-17 13:45 | 수정 2021-09-17 13:45

▲ (왼쪽부터)박영수 전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DB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한 대장동 택지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에 휩싸인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의 전현직 고문들이 수억 원대의 고액 연봉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정치권이 화천대유의 고문단과 관련해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밝혀야 한다며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는 상황에 화천대유와 관련된 유력 인사들이 거액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17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화천대유에서 고문으로 활동한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등이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가 설립된 해인 지난 2015년 12월부터 1년 동안 화천대유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면서 2억5천만 원의 급여를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특검은 2016년 12월1일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로 임명되기 하루 전까지 화천대유 상임고문으로 재직했으며 화천대유에서 직원으로 일했던 박 전 특검의 딸도 수천만 원의 연봉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화천대유 고문으로 영입된 권 전 대법관은 지금까지 월 2천만 원의 급여를 받아갔고 원 전 대표는 지난 7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교도소에 수감되기 직전까지 매월 900만 원씩 급여를 타간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에서 7년 간 근무하다 올해 퇴사한 것으로 밝혀진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도 근무 기간 동안 수천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박 전 특검 측은 "상임고문으로 1주일에 2~3차례 출근을 해 통상적인 일반 고문보다 훨씬 많은 일을 했고 법률 해석에 대한 자문만 했을 뿐 회사 운영과 관련해서는 관여한 바가 없다"며 "급여에 대해서도 정상적으로 세금 신고를 다했다"고 밝혔다.

본보는 이와 관련한 화천대유 측의 입장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처럼 화천대유의 유력 인사 고문단들이 재직 기간 동안 거액을 받은 사실에 대해 정치권은 고문단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대가성은 없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고문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화천대유로부터 수억 원의 돈을 받았는지가 핵심일 것"이라며 "해당 의혹에 관련된 당사자들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dwk@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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