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치안정감 6명 보직 인사 내정차기 경찰청장 윤희근 유력설윤 정부, 경찰청장 인선 곧 마무리
  • ▲ 차기 경찰청 차장 자리에 내정된 윤희근 경찰청장 경비국장. ⓒ경찰청
    ▲ 차기 경찰청 차장 자리에 내정된 윤희근 경찰청장 경비국장. ⓒ경찰청
    정부는 윤희근 경찰청장 경비국장(54·경찰대 7기)을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8일 단행했다. 김갑룡 경찰청장의 임기가 내달 23일 만료되는 점을 감안하면 업무 연속성 등을 고려해 '경찰청 서열 2위'인 신임 차장이 차기 청장 자리로 직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날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 6명의 보직 인사를 발표했다. 윤 국장을 비롯해 서울경찰청장에 김광호 울산경찰청장(58·행시 35회), 경찰대학장에 송정애 본청 경무인사기획관(59·순경공채), 경기남부경찰청장에 박지영 전남경찰청장(59·간부후보 41기), 인천경찰청장에 이영상 경북경찰청장(57·간부후보 40기), 부산경찰청장에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기획조정관(53·경대 7기)이 각각 내정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1명)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과 이달 2일 총 2차례에 걸쳐 내년 2월 임기 만료인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6명의 치안정감의 승진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들 중에서도 현재로선 윤희근 신임 차장이 차기 경찰청장 자리에 직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윤 신임 차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운호고등학교와 경찰대학교(7기)를 졸업, 1991년 경위로 임용됐다. 이후 충북경찰청 정보3계장, 제천경찰서장, 청주흥덕경찰서장, 충북경찰청 1부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등을 지냈다. 전국 최대 지방청인 서울청에서 잇달아 정보 관련 보직을 두루 거쳐 대표적인 ‘정보통’으로 꼽힌다. 

    이밖에 김광호 신임 서울청장은 서울대·행정고시(35회) 출신으로 지난 2004년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경찰청 정보1과장, 서울 광진경찰서장, 부산 해운대경찰서장, 경찰청 대변인,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송정애 신임 경찰대학장은 여성으로선 역대 세 번째 치안정감이자 이금영 전 대학장에 이어 두 번째 경찰대학장이다. 

    이들은 이날 경찰청장 추천과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을 거쳐 오는 9일 국무총리 및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오는 10일 정식 임명된다.